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 세계 3위봉 등정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 세계 3위봉 등정
  • 승인 2013.05.21 18: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49) 대장이 또 히말라야 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대한산악연맹은 김 대장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4시 15분 히말라야 칸첸중가(8,586m)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칸첸중가는 히말라야(8,848m), K2(8,611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김 대장은 19일 오후 6시 15분 마지막 휴식처인 캠프4를 출발해 22시간에 이르는 고투 끝에 정상을 밟았다.

그는 1991년 북미의 최고봉인 매킨리(6,194m)를 오르다가 심한 동상을 입고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김 대장은 장애를 안은 뒤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는 등 고산 등반을 계속했다.

현재 김 대장의 목표는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완등이다.

그는 칸첸중가, 시샤팡마, 가셔브룸 2봉, 에베레스트, 마칼루, 다울라기리, 초오유, K2 등 8개봉 등정을 달성했다.

김 대장은 장애인 스키 선수로도 유명하다.

그는 올해 2월 장애인 동계체전 절단·기타장애 부문 알파인 스키에서 회전,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손가락이 없어 스틱 없이 활주하는 김 대장은 작년에도 이 부문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김 대장은 내년에 로체, 2015년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2017년 가셔브룸 1봉, 2018년 브로드피크, 2019년 낭가파르밧을 올라 14좌 완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산에서 얻은 장애를 산을 통해 극복하겠다”며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