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새 역사 향한 제2의 스타트
딤프, 새 역사 향한 제2의 스타트
  • 황인옥
  • 승인 2013.05.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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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내달 15일 개막…7월 8일까지
해외참가작과 적극적 합작 전문성·국제적 위상 강화
창작지원작 지원폭 늘려
갈라콘서트·거리 축제 등 시민 관심 끌 이벤트 ‘봇물’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이하 DIMF)이 내달 15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아트피아 등 대구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미라클 뮤지컬, 미라클 딤프(DIMF)’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초청작 10편과 창작지원작 5편, 대학생 뮤지컬 6편 등과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다양한 부대행사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장익현(56·전 대구지방변호사회장) 이사장과 이유리(49·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스쿨 연기전공 책임교수) 집행위원장이 새롭게 딤프호의 수장이 되고 열리는 첫 행사라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7회 딤프의 윤곽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4일, 이유리 집행위원장은 “딤프는 대구시의 주인의식과 시민의 높은 관심,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지금까지의 딤프가 국내유일의 뮤지컬 축제로 자리 잡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누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하고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딤프가 대구의 경제와 관광에까지 연계되는 단계가 돼야 하는데, 올해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초청작'카사노바'
공식초청작 ‘카사노바’
◇전문성 강화와 국제화를 통한 새로운 기적의 원년

새로운 기적의 원년을 꿈꾸는 ‘제7회 딤프’의 가장 큰 변화는 해외참가작과의 적극적인 합작 추진이다. 이 변화의 기류는 해외와의 교류 확대로 전문성과 국제화를 확보, 명실공이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굳히겠다는 새로운 집행부의 의지의 반영이다.

초청작 중 ‘썬 피시(Sun Fish)’와 ‘뮤직박스’ ‘카사노바’, ‘3총사’ 등 총 4편이 딤프와의 합작 형태로 공식초청작으로 참여한다.

개막작 ‘썬피쉬’는 미국 참가작으로 딤프가 이번 프로덕션의 공동제작자로 참여한다. 이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우리 작곡가 김혜영이 곡을 쓰고,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이 우리의 ‘심청’ 이야기를 뮤지컬화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폐막작인 ‘뮤직박스’는 한국과 일본이 유한회사를 만들어 제작한 작품이다. 일본의 대형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아뮤즈가 참여하고 한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인 성재준이 극작·연출을, 작곡가 하광석이 음악을 맡았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이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체코의 ‘카사노바’와 영국 바버숍페라의 작품 ‘삼총사 The Three Musketeers’ 도 단순초청에서 벗어나 딤프가 무대제작을 맡는 등 적극적인 합작형태로 진행된다.

순수 국내팀의 초청작도 다채롭다. 딤프 자체 창작 뮤지컬로 지난 2월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트라이아웃(try-Out)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아리랑-경성(京城)26년’을 비롯해 지난해 제6회 딤프 창작뮤지컬 수상작인 ‘샘’과 김수현 주연 동명드라마를 뮤지컬화한 ‘해를 품은 달’, 2002년 초연 이후 꾸준하게 호평 받아온 창작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 제4회 딤프 초청작 ‘오! 미스 리’ 가족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도 초청작으로 무대를 빛낸다.

◇뮤지컬 저변확대 위한 창작지원작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제7회 딤프에서 또 하나의 눈에 띄는 대목은 창작지원작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다.

이 집행위원장은 “창작지원작에 선정되면 3~5천여 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딤프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한다. 또, 딤프 공연 때는 현장 지원과 마케팅 지원도 동반되고, 딤프를 통해 발생한 매출액도 지급한다. 그리고 심사를 통해 최우수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면 다음해 공식 초청작에 참가할 자격도 부여한다”고 말하면서, “2년간에 걸쳐 이처럼 대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페스티벌은 유례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기술감독제 도입 및 사후 관리 시스템을 더한 창작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강화해 창작뮤지컬의 기반을 더욱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딤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쟁을 펼치게 될 올해의 창작지원작으로는 ’소프오페라‘((주)스펠라엔터테인먼트), ’유앤미‘(동명2in), ’사랑꽃‘(맥 시어터), ’왕을 바라다‘(극단 더늠),’룩앳미‘(로렌조컴퍼니) 등이 선정됐다.

문화를 넘은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도화선이 될 딤프의 또 다른 아이콘인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에는 청강산업대학 뮤지컬스쿨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계명대학교 생활음악학부 ‘맘마미아’, 대경대학교 뮤지컬과의 ‘Rent’ 등이 경합을 벌인다.

◇시민참여형 축제로

전문성·작품성 강화와 함께 시민참여형 축제를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기울인다. 시민들이 뮤지컬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부대행사를 대폭 늘이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언론홍보를 대폭 강화하는 것 등이 골자다.

이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거리축제, 백스테이지 투어, 체험 이벤트, 스타데이트, 전시회, 아우라지존 운영 등의 부대행사는 물론이고, 무대미술 등의 관련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문가의 워크숍과 컨퍼런스도 준비된다”고 했다. 또 “문화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나누는 프리마켓, 핸드아트, 인디밴드 공연 등의 볼거리도 다채롭게 곁들여진다”고 밝혔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더불어 한류스타 안재욱이 홍보대사로 나서 국내의 이목을 대구로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슈거리와 이벤트를 제공, 적극적인 언론 노출을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대구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맘마미아 댄싱퀸 모집하고 그들에게 맘마미아의 스타 박해미가 댄스를 가르치는 등의 빅이슈와 한류스타 안재욱 등을 통해 홍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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