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금하고 하루 한 끼 공양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회주 우학스님과 11명의 스님들, 그리고 재가자들이 24일 하안거 결제일을 맞아 천일동안의 수행정진에 들어간 이유 또한 마음수행을 위한 것. 이번 결사는 24일 시작돼 2015년 음력 1월 15일에 해제된다.
특히 우학스님과 11명의 스님들은 일체 문 밖 출입을 금하고 바깥세상과 담을 쌓는 폐관 수행인 문무관 수행에 들어갔다.
이 수행은 하루 한 끼 공양이라는 엄격한 규칙인 일종식(一種食)이 포함된다. 식사는 공양간 행자를 통해 각 방의 봉창으로 투입된다.
우학 스님은 무문관 청정결사문에서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의 지난 21년의 행적은 차라리 기적이었다. 하지만 전무후무한 불사에도 불구하고 중생이다보니 수행력과 복력의 부족함을 느꼈다”며 “성불(成佛)이라는 거창한 허울보다 심청정(心淸淨)하려는 겸손한 자세로 철저한 수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