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3동 주민센터 장례 거행
대구 달서구 상인3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달서구에 따르면 상인3동주민센터 장건기, 문성희, 이성훈, 손영준 등 4명의 공무원들은 최근 사망한 50대 무연고자 K씨의 장례를 치렀다.
사망한 K씨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뒤 고아원을 전전하는 등 한평생 홀로 막노동으로 생계를 겨우 이어나가는 불우한 삶을 살았다.
또 몇년 전 교통사고로 다쳐 생계곤란을 겪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받아 국가의 보호를 받는 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초 지병으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달 22일 대구의료원에서 사망, 영안실로 시신이 안치됐다.
하지만 평생을 홀로 살아온 그에게는 연고자가 없었고 이 소식을 들은 공무원들은 외로운 죽음을 애도하며 상주를 자청, 시신을 인도해 제를 지내고 화장 뒤 납골당에 안치했다.
또 장례식에 소요된 경비도 기초수급자 장제급여로는 부족하자 해당 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일부 지원받아 무사히 장례를 치렀다. 장건기씨는 “평생을 외롭게 사신 분의 외로운 죽음에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장례를 치르게 됐다”며 “고인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으며 혹 다음 생애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5일 달서구에 따르면 상인3동주민센터 장건기, 문성희, 이성훈, 손영준 등 4명의 공무원들은 최근 사망한 50대 무연고자 K씨의 장례를 치렀다.
사망한 K씨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뒤 고아원을 전전하는 등 한평생 홀로 막노동으로 생계를 겨우 이어나가는 불우한 삶을 살았다.
또 몇년 전 교통사고로 다쳐 생계곤란을 겪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받아 국가의 보호를 받는 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초 지병으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달 22일 대구의료원에서 사망, 영안실로 시신이 안치됐다.
하지만 평생을 홀로 살아온 그에게는 연고자가 없었고 이 소식을 들은 공무원들은 외로운 죽음을 애도하며 상주를 자청, 시신을 인도해 제를 지내고 화장 뒤 납골당에 안치했다.
또 장례식에 소요된 경비도 기초수급자 장제급여로는 부족하자 해당 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일부 지원받아 무사히 장례를 치렀다. 장건기씨는 “평생을 외롭게 사신 분의 외로운 죽음에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장례를 치르게 됐다”며 “고인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으며 혹 다음 생애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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