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경제 양성화에 골드바·5만원권 수요 폭발
지하경제 양성화에 골드바·5만원권 수요 폭발
  • 승인 2013.06.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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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4개월간 3조7천억↑
증가 규모, 작년의 2배 수준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금고에 숨겨 놓기 쉬운 골드바와 5만원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6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35조5천299억원어치로 올해 들어 4개월간 3조7천634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작년 동기 1조9천265억원의 거의 배 수준이다.

2011년 1∼4월 증가 규모도 1조6천980억원에 불과했다.

5만원권은 2009년 6월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만큼 2010년 1∼4월은 전년 동기와 비교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전체 화폐 발행잔액 중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년 전 49.2%에서 올해 4월 65.9%로 급상승했다.

한은도 증가 폭은 크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권종별 물량 요청을 받아 공급하는 만큼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면서 곤혹스러워했다.

지하경제의 표본이자 일부 부유층의 재산 은닉 수단이 되는 금 거래도 증가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골드바 등 금 실물은 현실적으로 과세가 어려운데다가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등 세제도 미비한 상태여서 부유층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된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올해 3월부터 골드바 판매를 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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