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길어진 여름…격식차린 ‘쿨비즈 룩’ 필수
뜨겁고 길어진 여름…격식차린 ‘쿨비즈 룩’ 필수
  • 김종렬
  • 승인 2013.06.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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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비즈니스 캐주얼 품목 강화

‘옷차림도 전략’ 상황별 스타일 선택

다양한 색상·소재…선택의 폭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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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남성·여성 매장은 비즈니스 캐주얼 확대 추세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쿨비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올해는 뜨거운 여름이 길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에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쿨비즈 룩’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각 브랜드에서는 쿨비즈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어 앞으로 제품선택의 폭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쿨비즈(Coolbiz) 룩은 소재가 매우 가볍고 통풍이 잘돼 시원하고 쾌적할 뿐 아니라 격식도 차릴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남성복 패션에서 쿨비즈 룩이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상황별 비즈니스 캐주얼은 어떻게 연출할까.

◆남성복 브랜드 ‘비즈니스 캐주얼’ 강화 = 최근 들어 남성복 브랜드들이 상하 한벌의 정장과 별도로 재킷에 남방 혹은 티셔츠 및 바지 등을 갖춰 입는 비즈니스 캐주얼 품목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 확대 추세와 꽃미남. 꽃중년 열풍이 맞물리면서 멋내는 남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각각 다른 색상의 상하의를 입는 ‘세퍼레이트 코디’ 원칙을 기억해 상의가 밝다면 하의는 어둡게, 상의가 어둡다면 하의는 밝게 연출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키가 작다면 짧은 다리가 강조되지 않도록 상하의의 색상을 통일하고 어두운 색상의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특히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린넨 소재 아이템’을 활용하면 좋다. 가을 문턱인 9월까지 착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어떤 의상과도 매치가 잘돼 남성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제품이다.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있는 날 = 중요한 자리라고 딱딱한 비즈니스 슈트는 ‘쿨비즈운동’을 펼치고 있는 분위기에 역행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편안해 보이면서도 정장 느낌의 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좋다. 재킷의 경우 상하의 색상을 다르게 입는 콤비스타일은 격식을 차리면 편안해 보인다. 콤비를 맞춰 입을 땐 상의를 진하게 하의를 가볍게 입거나 혹은 반대로 매치해 입는다. 상의가 네이비 색상이라면 하의는 흰색, 반대로 상의가 흰색 계열이면 하의를 짙은 색으로 연출한다. 심플한 포켓칩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센스다.

◆중요한 업무 미팅이 있는 날 = 옷차림도 전략이다. 첫 인상을 좋게 하는 방법이다. 성공적인 미팅을 기대한다면 먼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다. 미팅 상대나 자리의 특성에 어울리게 정장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을 골라야 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선 가급적 짙은 색상을 선택한다. 기존 정장 안에 셔츠만 변화를 줘도 격식을 차린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목까지 약간 올라오는 터틀넥 셔츠나 목 부분에 색깔 있는 실로 바늘땀이 들어가 있으면 시선을 분산시켜 노타이의 허전함을 지울 수 있다. 이때 몸에 꼭 맞는 옷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날씨가 더워 늘 입고 있지는 않더라도 업무 미팅을 시작할 때는 꼭 재킷을 입고 만나는 게 좋다.

◆데이트가 있는 ‘불금’은 ‘튀는 스타일’ =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라 불리는 금요일. 회식이 있거나 데이트가 있는 날이라면 다소 튀는 스타일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날만은 활동하기 편안한 캐주얼을 입는다. 청바지나 라운드 셔츠까지는 아니지만 편안한 저지 소재의 셔츠나 면바지로 멋을 낸다. 마, 모헤어, 울 등 시원한 소재에 체크나 스트라이프 재킷에 면바지를 입으면 실용적이고 멋스럽다. 재킷 색상은 검정과 베이지 등 기본 색상뿐 아니라 네이비나 광택있는 파랑, 와인색상, 핑크나 블루가 가미된 스트라이프 문양도 좋다. 밝고 화사한 스타일은 편안함과 함께 분위기를 살리는데 제격이다.

◆여성 오피스룩 등 다양한 비즈니스 캐주얼 선보여 = 대구백화점 본점과 남성복 매장 ‘갤럭시’와 ‘마에스트로’, ‘닥스 신사’, ‘헤지스’ 등에서는 다양한 색상, 울·리넨 소재 등을 사용한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남성복 비중을 늘렸다. 특히 헤지스(HAZZYS)는 대표 아이템이기도 한 피케셔츠를 핫핑크와 블루, 스카이 블루, 네이비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 남성정장 및 트랜디 캐주얼 매장에서는 커스텀멜로우, 지이크 등의 트랜디 캐주얼 및 로가디스, 빠질레리 정장 등의 다양한 쿨비즈 상품들을 진열하고 쿨비즈 패션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체형과 근무 분위기에 맞는 상품들을 추천하고 있다. 로가디스 매장에서는 좀 더 손쉽게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도록 코디네이션한 ‘쓰리플러스’를 제안했다. 굿럭라인은 ‘패션감각’에 다소 자신이 없는 남성 소비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모아 한번에 제안해 준다.

또한 여성을 위한 쿨비즈 룩도 선보였다. 대구백화점 여성복 ‘쿠아’가 내놓은 케이프스타일 원피스는 케이프 트렌치코트 스타일로 디자인돼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바나나리퍼블릭’은 민소매와 차이나 칼라의 조합이 독특한 스트라이프 블라우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그래픽 패턴의 펜슬 스커트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섹시한 느낌이 나게 연출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시폰 소재의 롱드레스가 대거 선보여 여성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탱커스’는 스트라이프와 꽃무늬가 더해져 화려한 분위기가 나는 돌드레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권순규 트랜디셔널 파트리더는 “쿨비즈나 비즈니스 캐주얼은 무조건 편하게 입으면 되는 옷이 아닌 TOP(시간과 상황, 장소)를 고려한 복장, 즉 아무렇게나 입지 않는 것 같은 세련된 느낌을 주며, 직장이나 업무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옷을 골라야 한다”며 쿨비즈 및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을 귀뜸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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