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스터는 흰 바탕에 붉은 오브제를 배치한 메인 1종과 바그너, 베르디의 초상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보조 2종까지 모두 3종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웰컴투동막골’, 음료 ‘밀키스’등의 캘리그라피로 유명한 대구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박병철 교수가 맡았다.
메인 포스터의 컨셉은 ‘호흡’이다. ‘성악의 기초’인 동시에 ‘공감’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호흡’의 이미지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상징화했다. 박 교수는 “호흡이 갖는 의미 중 하나는 노래하는 인물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 하나의 이미지인 둥근 오브제인데 소리내는 모습이 연상되는 사람의 열린 입 모양과 ‘마음’의 상징인 심장을 닮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베르디와 바그너의 초상을 담은 2종의 보조 포스터는 감각적인 손맛을 담은 그림으로 제작됐다. 두 작곡가의 음악이 21세기 현대인들과 활발하게 교감하며 여전한 생명력을 얻고 있는 점을 이미지와 색으로 표현했다.
축제조직위는 공식 포스터 3종을 각종 홍보물, 기념품 등에 사용해 축제를 알리는데 활용키로 했다.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