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잡곡 여름 밭작물 파종 신경써야
콩·잡곡 여름 밭작물 파종 신경써야
  • 강선일
  • 승인 2013.06.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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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남부지방 중심 많은 비 예보
콩, 잡곡 등의 여름 밭작물 재배농가는 이달 중 파종준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6일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이달 중 날씨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으며, 중순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밭작물 파종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달에 심는 콩, 잡곡 등의 여름 밭작물은 파종시기에 비가 많이 오면 밭갈이와 파종 작업시기를 지키기 어렵다. 따라서 재배농가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병출해 방제와 함께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에는 일찍 밭갈이를 하고, 두둑을 만들어 놓는 등의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계속되는 비로 파종시기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모를 길러 아주심기를 하면 파종기 지연으로 인한 수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 콩의 경우 15일 정도 모를 길러 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주심기가 늦어져 웃자랄 경우는 떡잎 윗부분의 줄기를 절단해 관리하면 1주일 정도 모기르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저장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바른 저장 요령을 제시했다. 작년 출하기 가격이 높아 올해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 늘어난 1만8천103ha, 생산량은 작년보다 21% 증가한 50만6천톤으로 추정됐다.

이달 중 출하면적도 작년 같은 달보다 4%, 단위면적당 수량은 18% 늘어날 것으로 조사돼 출하량은 22%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감자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저장시설 이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자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선 병든 감자를 골라내고, 상처가 난 감자는 치료해야 무름병이나 곰팡이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 수확 감자를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기 전에 예비저장을 하는 것이 좋은데, 예비저장은 상대습도 90%, 온도 20도 정도에서 10∼15일 동안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습도 조절이 어려운 농가에선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 15일 정도 얇게 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비저장 과정을 거친 감자는 가공 목적에 따라 일반식용은 4도 내외에서, 가공용은 7∼8도 정도로 저장하다가 출고기준 20일 전부터 서서히 온도를 높여 2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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