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 지키기’ 협력업체 집단행동
‘캐프 지키기’ 협력업체 집단행동
  • 이재수
  • 승인 2013.06.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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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구성… “IMM, 경영권 침탈 좌시못해”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상주지역의 세계적 자동차 와이퍼 생산 기업인 ㈜캐프의 노조와 협력업체들이 ‘캐프 지키기’를 위해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캐프 협력업체 20여개사는 최근 동아종합인쇄 서만석 대표를 회장으로 하는 ‘협력업체 비상대책 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5일 새로운 경영진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협력업체 관계자와 캐프 노조원 등 300여명은 이날 상주시 외답동 캐프 상주공장에 집결해 ‘IMM의 경영권 침탈을 묵과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기업사냥꾼인 사모펀드 IMM의 캐프 경영권 침탈은 대표적인 금융자본산업의 침탈행위며 자신들의 자본회수를 위해 불법적, 날치기로 경영자를 교체하는 것은 반도덕적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응징하는데 끝까지 결사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캐프 임직원 및 협력업체의 고용위기는 상주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대구·경북 전체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계기관의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경영자와 근로자가 피땀흘려 이룩한 지방 유망수출기업이 자본논리만을 앞세운 금융자본에 침탈당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조속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아종합인쇄 서만석 대표는 “협력업체들은 기존 창업주이자 한국 자동차 와이퍼 산업의 산 증인인 고병헌 회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며 “IMM으로부터 침탈된 경영권을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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