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작가는 나무를 주제로한 구상과 비구상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그는 뿌리, 줄기, 가지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나무의 모습을 우리 사회의 생태와 연결 지으며, 자본주의의 병폐인 부의 양극화,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갈등 등으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대립을 직시한다. 그러면서 상생의 숲을 이뤄가는 나무의 덕성을 갈등해소의 기제로 차용한다.
특히 매, 난 국, 죽의 사군자의 도덕적 품성을 상기하며 세상의 이치와 원리에 대한 공감을 이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품부터 대작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053)420-8014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