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5천 관객, 시원한 라이브송에 ‘흠뻑’
빗속 5천 관객, 시원한 라이브송에 ‘흠뻑’
  • 정민지
  • 승인 2014.08.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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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주최 경주관광해변가요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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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주 감포읍 오류해수욕장에서 대구신문과 경주시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7회 경주관광 해변가요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5천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지난 2일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가뭄을 적셔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주 오류고아라해변에 모인 수천명의 피서객들이 ‘수중파티’를 즐겼다. (화보 3면)

이날 오후 7시30분 오류고아라해변에서는 경주시와 대구신문이 공동주최한 ‘제7회 경주관광해변가요축제’가 펼쳐졌다. 마른 장마에 이은 태풍 북상으로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한여름밤, 무더위와 불쾌지수를 한번에 날려버릴 가요축제가 열려 이날 모인 5천여명의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축제가 시작된 이후 시작된 비는 끝날 무렵 제법 거세졌지만 참가자와 관객 모두 단비에 젖은 채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으며 축제의 열기를 더 불태웠다.

본격적인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기에 앞서 최재왕 대구신문 사장은 축제를 찾아준 여러 손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 사장은 “문무대왕의 넋이 깃든 오류고아라해변에서 가요축제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무리 상찬해도 부족한 매력도시 경주에서 오늘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남기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양식 경주시장을 대신한 정강수 부시장과 엄순섭 경주시의회 원전대책특별위원장이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오류해수욕장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장에서 예선을 거친 12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열창으로 태풍 나크리로 인한 비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관람객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영예의 대상은 ‘뿐이고’를 맛깔나게 부른 조현도(28·부산 장전동)씨로 결정됐다. 조씨는 “친구들과 일주일 전 경주에 들렀다가 축제가 열린다는 현수막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 고등학교 때 밴드부로 활동하긴 했지만 지금은 취미 삼아 노래를 즐기고 있다. 저보다 잘한 분들도 많았는데 뜻밖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부른 최진식, 은상은 ‘무너진 사랑탑’을 부른 황금조, 동상은 ‘아버지’를 부른 김현종씨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축제의 현장을 찾은 임두리(73·경주 안강읍)씨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가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무대에 흠뻑 빠졌다”며 “작년에 비해 무대 구성이나 관객 수준이 훨씬 높아져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오·정민지·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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