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글 목록 ( 총 : 19건)

  • 정수과정 관찰하며 물의 소중함 깨달아요

    정수과정 관찰하며 물의 소중함 깨달아요

    대구용계초등학교(교장 박영애)에서는 지난 3월 22일(월) 세계 물의 날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앞장섰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물을 공급하는 가창정수사업소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전교임원단이 직접 탐방하고 교육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일반인에게 출입이 통제된 가창정수사업소이지만 사전 협조를 통해, 3월 17일(수) 학생들의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 가창정수사업소 측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단계별 정수과정을 확인하고 취수원인 가창댐 현장 실사까지 동행해 학생들이 소중한 교육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현장 답사를 다

  • 매곡초 정준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초부 100m 2위

    매곡초 정준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초부 100m 2위

    대구매곡초등학교(교장 김윤일) 육상부 정준우(12·사진) 학생은 지난 10월 19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체부장관기 제41회 전국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남자 초등부 100m 2위를 차지했다. 12초56의 기록을 세운 정준우는 27년만에 부별 최고기록을 경신한 최명진(전북이리초)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2019년 전국소년체전 대비 평가 남초부 100m, 200m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정준우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여러 대회가 취소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훈련하였으며 그 결과 전국 준우

  • 고령 다산초, 생명이란 무엇일까…사색에 잠긴 아이들

    고령 다산초등학교(교장 정해철)는 ‘처음 만나는 인문학’이란 주제로 인문학 수업을 실시했다. 이 수업은 지난 6월 14일(금)부터 7월 17일(수)까지 5주에 걸쳐 진행됐다.이번 수업은 교육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문화프로그램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인문학 경험을 통해 인문고전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다산초등학교 우리누리 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업은 외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인문그림책의 대표 저자인 권정생 선생님의 그림책과 동시를 읽고 생명과 나눔과 평화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고, ‘인문학이란 무엇인

  • 수창초, 졸업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꿈과 진로

    수창초, 졸업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꿈과 진로

    대구수창초등학교(교장 박종두)는 학년말 꿈, 끼 탐색주간을 이용해 지난 1월 24일, 25일, 30일 3일간에 걸쳐 수창초 졸업생 2명을 포함한 지역인사 3명을 학교로 초청하여 5, 6학년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실시했다.수창초 46회 졸업생인 이동순(전 영남대 교수, 시인) 강사는 1월 24일 2교시에 어린 학창 시절 추억의 사진을 꺼내어 모교인 수창초의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어린 후배들에게 소개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해 온 과정을 안내해 주었다. 미래의 꿈을 향한 다양한 학문의 접점에는 인문학이 중요하므로 어려서부터 인문학 도서를

  •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온정나눔 실천

    대구 북동초등학교는 지난 9월 9일 50여 명의 학생, 학부모와 교사들이 적십자가 주관하는 교복 지원을 위한 제5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에 참여했다. 북동초는 올해로 이 행사 참여가 네 번째이다. 이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참여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나눔 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은 선생님들의 마음이 모인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좀더 많은 학생들을 참여하게 하려고 적십자, 다문화 예비학교, 교원·학부모·학생 다문화 동아리, 통일동아리, 교복우 봉사동아리, 대안교실이 연합으로 준비해 참여했다. 늦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람들을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두류공원 산책길을 엄마랑, 친구랑, 또는 선생님이랑 함께 걸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벤치에 쉬어가며 아픈 다리를 쓸어가며 다시 돌아온 운동장에서 주먹밥을 먹으며 또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번 행사..

  • 사랑 ‘듬뿍’ 건강 ‘튼튼’…가족이 함께 만든 ‘쌀 케이크’

    사랑 ‘듬뿍’ 건강 ‘튼튼’…가족이 함께 만든 ‘쌀 케이크’

    대구 장동초등학교는 지난 8일 실과실에서 가족 15팀이 참여하는 ‘쌀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쌀 케이크 만들기는 장동초등학교가 2015년 쌀 중심 식습관 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밀가루에 익숙한 학생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하여 쌀가루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서 먹어보는 가족 체험 행사 중 하나였다. 케이크 만들기를 희망하는 가족은 신청하라는 안내장을 보고 아이와 의논한 후에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였다. 폭신폭신한 쌀 카스테라에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생크림을 바를 때는 가슴이 뭉클하였다. 가족 모두 과일 또는 젤리로 데코레이션을 올리며 특색 있는 케이크를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5학년 황지원 학생 어머니는 “장래 요리사가 꿈인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여러 가족과 함께 소통하면서 만들어 보니 더 의미가 있었다” 고 하였다. 김문숙 영양교사는 “쌀중심 식습관 개선을 위하여 앞으로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요리 체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쌀요..

  • 좋은 영향 미치는 엄마되기 위해 오늘도 ‘열공’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수없이 질문을 해 보아도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나 자신이다는 결론이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없었고, 학교행사 또한 참여하지 못했다. 이제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어 6년 동안 무탈하게 학교생활 잘 할 수 있었던 감사함과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육환경에 대한 이해를 위해 아이들이 졸업하기 전 학부모 코디 활동을 하기로 했다. 교육에 참여하면서 여러 학모님을 만났고, 아이들을 키우며 겪는 크고 작은 고충들을 함께 나누며, 마치 내 아이의 이야기를 다른 엄마가 하고 있는 듯 공감할 수 있었고, 나만의 어려움이 아님에 서로 위로를 받기도 했다. 또, 여러 강사님들께서 들려주신 인성교육과 생활지도, 부모역할과 자녀이해 등 다양한 영역의 강의를 들으며 몰랐던 내용들을 알아가고, 알았던 내용이지만 실천까지 이르지 못했던 것들은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때로는 강의를 들으며 현실과의 차이에 고개를 가로..

  • 재능기부로 만들어 가는 청렴 문화

    2학기가 시작되고 학부모 상담주간 안내장을 받았다. 상담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긴 여름 방학을 지냈고 학기 초에 상담을 실시하여 자녀에게 더 의미있는 2학기 교육 활동이 이뤄지게 하고자 한다는 내용이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의 방문 상담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어느 날 우연히 시어머니로부터 남편의 어린 시절, 학교에 학부모 상담을 하러 갔었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먹고 살기가 바빠서 학교도 한번 제대로 찾아오지 못했던 시어머니께서는 철없는 자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심을 다해 지도를 아끼지 않는 담임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고 고마웠기에 어떻게 해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고민하던 중 한 가지 생각을 해 냈다고 한다. 바로 몸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시어머니는 당시 교실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던 것을 기억해 내시고, 일요일에..

  • 퇴계선생을 닮아가는 우리 아이들

    퇴계선생을 닮아가는 우리 아이들

    청백리 하면 퇴계 이황선생을 가장 먼저 떠 올린다. 평생 청렴결백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의 물건을 욕심내지 않고 손대지 않았다. 퇴계선생이 서울에서 살 때의 이야기다. 이웃집 밤나무 가지가 담장으로 넘어와 잘 익은 밤이 마당으로 떨어지자 퇴계선생은 손수 그것을 주어 이웃집으로 던졌다고 한다. 혹시 집안의 사람들이 밤을 주워 먹을까 걱정해서였다. 이런 감동적인 장면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지난봄부터 생명존중과 자연사랑 마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1인 1화분 가꾸기를 하고 있다. 각자의 화분에 기르고 싶은 식물들을 기르고 있다. 딸기, 방울토마토, 상추, 가지, 고추, 강낭콩, 옥수수 등이 농장을 이뤄 아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빨갛게 익은 딸기와 방울토마토가 먹음직한데도 자기 화분 외에는 절대 손을 대는 아이들이 없다는 사실이다. 화단에 빨간 앵두가 익어 떨어져도 따먹는 아이들이 없었다고 한다. 지..

  • “청렴교육은 투명한 미래의 밑거름”

    근래 들어 새롭게 법조인의 문제가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렴한 세상을 꿈꾸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상하관계가 형성된 법조계에서 이제껏 쉬쉬하며 묻혀버리던 부정부패를 이겨낸 청렴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공직자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청렴이 아닐까 싶다. 청렴함이야말로 자기 양심과의 싸움이며 올바른 상식을 바탕으로 양심을 지키는 것이다. 주위 상황에 의해, 어떤 압력에 의해, 사회적 흐름에 따라 자신의 양심을 주위 여건들과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지켜낸 본인의 양심이야말로 세상을 고르게 만드는 일이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국력이다. 청렴한 세상의 법칙을 만드는 것은 나 혼자만 해서는 어렵다. 공존하는 아름답고 청렴한 세상의 법칙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각자의 양심을 가꾸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 공직사회에 청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 이미 자리 잡은 청렴함은 자녀를..

  • ‘청렴문화’ 학부모가 열어가야 할 때

    우리가 접하는 언론매체, 관공서 홍보물을 통해서, 그리고 교육기관, 학교의 홈페이지나 통신문에서도 ‘청렴’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각 단체나 기업에서도 ‘청렴’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고 사회다방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이때, 대구남동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청렴교육문화’가 정착돼 있음을 학부모로서 체감하고 있다.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메시지와 학부모 연수뿐만 아니라, 학기마다 학부모들에게 투명한 학교경영을 공개하는 학교경영성과보고회를 실시한다. 학교홈페이지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메시지 전달에 큰 효과가 되고 있다. 학교의 행사뿐 아니라 유익한 교육자료들을 같이 공유할 수 있으며, 특히 교육청이나 교장선생님의 전달사항 등이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되므로 학부모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청렴’, ‘불법찬조금, 촌지수수 근절’ 등의 학부모연수를 통해서는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가 더 커지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 “청렴 백지장, 학교와 가정이 함께 들어요”

    “청렴 백지장, 학교와 가정이 함께 들어요”

    ‘청렴과 봉사는 우리학교 교직원들의 자부심입니다’ 3월 어느 날 아이가 다니는 학교로부터 한통의 문자가 왔다.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우리 아이가 친구와 다툼이 있었을 때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밉고 부모인 내가 능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해 선생님을 뵐라치면 ‘무엇을 선물로 가져갈까?’,‘빈손으로 가면 내 아이가 선생님의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를 고민하던 적이 떠올랐다. 청렴과 봉사 …. 청렴이란 단어는 뜻을 생각하면 당연하고 쉬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천을 하려면 천근만근 복잡하고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요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권력을 찾고 부를 원하는 것 같아 속상한 감정도 있지만 나 역시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때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청렴한 인물은 조선시대‘황희’정승을 들 수 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지내면서도 누옥과 관복..

  • 태전초에서 청렴의 무지개를 보다

    2014년 2월 20일자 미국 LA 현지 중앙일보(Koreadaily), 한국일보(Koreatimes) 기사에 실린 대한민국 문화홍보 단원 공연에서 지난달 21일 미국 LA시 교육감상을 수상한 우리 아들이 태전초등학교의 신입생이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4일 입학식 이후 학부모 연수회에서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참신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청렴결의 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학부모 연수회에서 태전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과 보살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학부모님들도 다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자식을 위해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아야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태전초등학교, 사랑합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 모두, 태전초등학교의 재학생들 모두가 훌륭한 나라의 일꾼이 되게끔 다같이 노력 합시다. 서정숙(태전초 신입생 정명준 어머니)

  • 울진 평해초, 포항 도시문화체험

    울진 평해초, 포항 도시문화체험

    울진 평해초등학교는 지난달 29일 유치원 아동들을 포함한 초등학교 1~6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포항으로 도시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이 행사는 본교 학생들에게 영화 관람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함과 동시에 경북과학교육원을 방문해 여러 분야의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농어촌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영화관 직원, 과학교육원 안내원 등)과 인터뷰를 하며 자연스레 진로교육이 될 수 있도록 했다.

  • 지속가능 예술 한마당을 돌아보며…

    지속가능 예술 한마당을 돌아보며…

    결실의 계절 가을에 모든 것이 풍성하고 저마다 예쁘게 알알이 익어가는 것과 같이 지난달 30일, 우리 태전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아들·딸들이 각자의 재능과 노력을 모아 태전 지속가능 예술 한마당을 펼쳤다. 우리 아이가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학년이 되었고, 학부모로서 태전초등학교 예술제를 함께한지도 벌써 5회째가 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태전 예술제는 더욱 풍부해지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확인할 기회가 다양해졌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했다. 이전까지의 예술제는 자녀들의 교실에서 학반별로 진행되어 우리 아이의 공연만 보기에 급급했는데, 태전관이 개관된 후 처음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예술제를 관람하니 태전의 모든 아이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노력한 흔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1,2학년의 탈춤과 소고춤 등 귀여운 몸짓을 보며 우리아이가 갓 입학했을 때가 떠올라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3학년의 수화공연은 나도 모르게 감동에 벅차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또 4, 5학년의 사물놀이..

  • ‘도동서원 사액봉행 재현’ 역사적 행사 참여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에, 우리 남동초등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서원 사액봉행 재현 행사’를 하는 도동서원에서 체험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및 친한 친구와 함께 달성문화탐방 체험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많은 학생들과 가족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도동서원에 도착 했을 때 400년 넘는 세월을 이겨낸 은행나무가 우리를 반겨 주는 듯 가을바람에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은행나무 뒷편으로 펼쳐진 도동서원의 모습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비슬산을 굽어보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가끔 드나들며 봐 왔던 곳이지만 뜻 깊은 행사와 함께 보고 있으니 달성군민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도착하여 학부모문화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도동서원의 유래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습니다. 도동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속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설명을 시작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세심하게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 첫 방학을 보내고

    지난 여름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학교도서관을 다닌 대견한 딸이 생각나 글을 적어 본다. 처음 방학을 맞이하는 초등학교 1학년 딸에게 무슨 특별한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 학부모역량 강의 때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도서관 여행 경험을 심어 주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 생각이 나 실천에 옮겨 보기로 했다. 방학 첫 날 평소처럼 일어나 10여분을 걸어 학교 도서관에 도착 했다. 조용한 자리를 골라 동화책을 읽는 모습이 참으로 예뻐 보였다. 그리곤 2권을 더 골라 단숨에 읽었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친구도 만나며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내가 참 결정을 잘 했구나’ 싶었다. 나는 방학 중 도서관 도우미 봉사를 신청한지라 도서 대출과 반납, 도서 정리까지 했다. 며칠 동안 책만 읽던 딸이 제가 책 정리하는 걸 보더니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도와주겠다며 여기저기 정리하며 재미있다고 신나했다. 그리곤 매일 책 5권을 읽고, 책 정리하고, 의자 정리하고 마치 자..

  •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문 성동초

    작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에 즈음해 우리 가족은 이사를 하면서 올해를 바쁘게 열었다. 철부지 아이를 1학년에 입학시키는 걱정과 두려움은 물론, 5학년에 되는 한창 예민한 시기인 큰아이가 새 학교에 와서 친구들을 잘 사귀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등등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 나와 아이들은 모든 게 바뀌어진 새 환경과 친해지기 위해 학교에서 행해지는 행사, 교육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동참하고자 애썼다.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아이들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학년 작은아이는 교실교육과 연계된 활동 즉 나무친구를 정하고 편지쓰기, 해님과 놀기, 곤충의 한 살이 체험 등 창의적인 과제를 수행하느라 신바람이 났고, 나또한 ‘책읽어주는 어머니’행사에 동참하여 초롱초롱 해맑은 아이들의 동심과 대화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큰아이 역시 호기심 가득한 탐구과제와 신나는 학교행사에 들떠 있었다. 우리 학교는 ‘녹색성장 교육’이라..

  • 용산가족캠프 팔공야영장을 다녀와서

    용산가족캠프 팔공야영장을 다녀와서

    올해 6학년인 아들에게 기억에 남는 초등학교의 추억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 주고 싶어 가족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캠프장으로 향하였다. 캠프장에 도착하여 우리 가족 텐트를 찾아 짐을 풀고 있는 사이 아들은 축구공을 가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축구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어느새 아들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여 공을 가지고 놀았다. 넘어지면서도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깔깔 웃어대느라 난리였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잠시 후, 입영식을 한다는 방송에 우리는 소운동장으로 모였다. 입영식은 우리 용산초와 지묘초가 같이 하였다. 각 학교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참여하신 선생님의 소개가 있었다. 다른 학교 선생님 소개 할 때 보다 우리학교 선생님 소개 할 때 박수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왜였을까? 입영식이 끝나고 친한 엄마들끼리 모여 식사준비로 분주한 와중에 아이들은 수돗가에서 물장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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