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목록 ( 총 : 1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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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호칭예절의 변화와 결혼문화
추석연휴가 지나자 가을이 완연하다. 집집마다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들이 왔다갔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한 부산한 자리에서 보면 호칭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관계 역시도 그만큼 달라졌다는 세태를 실감한다.요즘 젊은 부부들은 친가, 처가를 구분하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로 부른다. ‘시아버님’, ‘시어머님’, ‘장인어른’, ‘장모님’은 사라진지 오래다. 예전엔 ‘아버님’, ‘형님’, ‘며느리’, ‘동서’ 같은 말도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며느리도 “ㅇㅇㅇ야!” 처럼 이름을 부른다. 신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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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국제결혼 시대, 획기적 인식 전환 뒤따라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등 국제결혼이 일반화 되어가는 시대를 맞아 이제는 주변에서도 외국인 신랑신부들이 가족이나 공동체 일원으로 더 많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인식 부족에 따른 크고 작은 갈등들이 가시질 않아 가족이나 이웃 등 주변의 획기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아직도 국제결혼에 대해서 가난한 나라에서 돈 때문에 온 신부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안타깝다.베트남에서 한달전에 한국에 입국한 신부가 남편과 사소한 다툼을 해서 사무실에 와서 도움을 청했다. 신부의나이는 30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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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비혼 출산, 지원체계와 장치 마련 서둘러야
결혼 없이 자녀를 갖는 것, 즉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낳아 기르고 싶다는 여성이 늘고 있다.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급속한 인식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체계와 법적 보호 장치 등의 미비로 비혼 부모와 자녀가 제도적으로 겪는 불이익들이 많아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통계청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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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보편화 되어가는 여성 연상 부부 시대
결혼에 있어서 남녀가 연령보다 성격, 가치관, 관계의 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연상 여성과 연하 남성이 만나 결혼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남성이 연상이고 여성이 연하인 전통적인 결혼문화와 결혼관이 변화하면서 여성 연상 부부가 새로운 트랜드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평균 초혼 연령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해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2000년에는 남성이 28.8세, 여성은 26세였다. 그러나 10년 뒤인 2010년에는 남성 31.3세, 여성 28.4세로 높아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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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결혼, 시작이 반이 아니라 전부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만 하면 절반은 이룬 셈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격언은 결혼 문제에만큼은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오히려 결혼에서의 시작은 반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3분의 2, 4분의 3이라고 할 수 있고 어쩌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결혼은 두 사람이 만나는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이다. 그런데 이 시작이 너무 늦어지거나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누군가가 먼저 마음을 먹고 관심을 가지며 움직여야 한다. 전통적인 중매 방식을 택하든 요즘 유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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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그들은 왜 성격과 외모를 중요시하나
최근 20~30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성격’, 여성은 ‘외모’를 최우선으로 본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지난 5월, 싱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 및 결혼 가치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조사 대상자에는 20~30 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 ‘가장 중요한 이성 조건’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성격’이 73.1%, 여성은 ‘외모’가 70.6%로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였다.연애에 대한 생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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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96세의 친정 아버지가 폐렴과 노환으로 큰 병원에 입원했다. 워낙 고령인데다 폐렴이라고 하니 가족들조차 평소 때와는 다른 표정으로 저마다 각오를 다지는 기색이 역력했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서로 쳐다만 볼뿐 말이 없었다.올해 94세가 된 친정엄마는 달랐다. 마지막 촛불이 사그라들 듯 기력을 다하신 아버지를 지켜보는 친정엄마의 애틋함에 가슴이 먹먹했다. 당신도 노환에다 수십 년 동안 대상포진의 통증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사시지만 아버지가 통증도 잊은 채 무슨 일이라도 날까 봐 전전긍긍이었다. 평소 아침이면 친정엄마 손을 잡고 주간보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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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늘어나는 황혼 재혼, 축복해 줘야
며칠 전 70대 후반의 전직이 공무원인 한분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주저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을 설명하면서 상처한지 3년째가 됐는데 허전함이 너무 크다며 마음이 통하는 좋은 여성분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금도 보장되고 안정적인 생활이지만 동반자가 없는 공허함이 결국 그를 결혼정보회사까지 찾도록 재촉했던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혼은 젊은 층이나 중년의 이야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60∼70대에서도 재혼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이든 솔로들의 동반자 찾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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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아름다운 이 봄, 작은 결혼식들 이어지길
봄꽃 아름다운 요즘 가는 곳마다 결혼소식이 이어져 이른바 결혼시즌을 실감하게 한다.하루가 멀다 하고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신랑신부의 사랑과 정성 가득담긴 의미 있는 작은 결혼식에도 자주 참석해 기쁨이 배가 되기도 한다.몰려든 하객들 틈을 헤집고 다니다가 혼주에게 잠시 얼굴을 비추고는 바람처럼 사라지곤 하는 그런 결혼식이 아니라 작은 결혼식은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되고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어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올 때까지도 아름다운 여운은 이어진다.이러한 작은 결혼식이 주변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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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지자체, 결혼 중매에도 적극 나서야
젊은 층의 만혼과 비혼 풍조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빨라지자 지역마다 시,군,구청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 적령기를 맞은 예비 신랑 신부 간의 만남을 직접 주선하는 등 결혼 중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은 나이 등 일정한 기준을 마련하고 공개 신청을 받아 예비 신랑 신부의 이력이나 신분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나가고 있다. 특히, 결혼이 성사될 경우는 결혼축하금을 제공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각도의 지원책까지도 마련해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경남 진주시는 미혼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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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집값 안정이 비혼·저출생 극복의 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새해에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혼과 저출생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집값 안정이 필수라는 지적들이다. 그러나 새해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집값이 여전히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집값 안정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탄핵정국과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도 집값은 서울과 수도권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새해 집값 전망을 보면 연간으로는 전국적으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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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결혼식문화,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바뀐다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하거나 미루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문제, 주거문제, 육아문제, 교육문제 등이다. 거기에다 스드메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과도한 혼수비용이나 화려한 예식장 문화도 일조를 한다.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이라는 명분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컵에도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 부모 잘 만난 금수저들이나 가능한 얘기다.남의눈을 의식하듯 한두 시간 정도의 예식에 화려한 결혼식을 치르는 일부 가진 자들의 예식에 비교당하기 싫어서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들도 많다.더군다나 알만한 사회 지도자들이 자녀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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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결혼, 그 아름다운 여정
결혼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결혼관과 가치관이 예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결혼이 선택이냐 필수냐고 묻는 질문이 젊은이들에게는 ‘라테는 말이야’로 들릴 수 있는 진부한 이야기로 들리니 말이다.일반적인 결혼의 정의는 관습이나 법률에 따라 부부관계를 맺는 제도다. 결혼에 대한 정의나 결혼문화 제도는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문화현상이다.요즘 젊은이들은 법적 제도적 구속을 싫어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더 존중한다. 재혼의 경우도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는 것을 고민하고 꺼리는 경향이다. 친구처럼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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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작은 결혼식으로 결혼문화 바꾸는 사람들
젊은 층에서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려는 데는 결혼식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된다. 결혼의 본질보다는 외형적인 부분이 더 주목받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아직도 성대한 예식장, 값비싼 예복, 사치스러운 피로연 등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에 치우치고 낭비적인 결혼 문화에 대한 비판적 인식들이 최근 들어 크게 확산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결혼 문화도 조금씩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어 고무적이다.달라지는 결혼식의 모습들 가운데는 단연 작고 소박한 결혼식, 즉 '스몰 웨딩'이 가장 눈에 띈다.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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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결혼하고 싶어요”…달라지는 분위기
콩나물을 키울 때 시루에 물을 부으면 밑 빠진 독처럼 물은 순식간에 아래로 빠져나가지만 어느 순간에 보면 시루 속 콩나물들이 열심히 자라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믿고 꾸준히 나아가면 결실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 콩나물시루의 법칙이기도 하다. 비혼과 저출생 문제 역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자 콩나물시루에서 콩나물이 자라듯 결혼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이 달라지고 결혼 건수가 늘고 있다.통계청 발표를 보면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 5,900여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7.1% 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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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커플매니저의 역할
커플매니저는 결혼할 예비신랑신부를 상대로 상담과 매칭을 통해 결혼에 이르게 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른바 중매장이 혹은 마담뚜가 사라진 오늘 남녀의 혼인을 좌지우지하는 커플매니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결혼정보회사에 소속돼 일하며 일반적으로 상담역할을 하는 상담매니저와 가입된 회원의 정보를 분석하여 매칭하는 매칭매니저가 있다. 회원들 입장에서는 노련한 스킬과 경력을 갖춘 유능한 매니저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상담매니저는 주로 전화상담을 하거나 찾아오는 회원과 직접 상담을 한다. 회사의 다양한 서비스나 시스템을 소개하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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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국제결혼시대, 결혼관이 달라졌다
우리도 이제는 국제결우리도 이제는 국제결혼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전체 결혼 건수를 보면 국제결혼이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주변에서도 자녀나 친인척, 친구들 중에서 국제결혼한 부부를 쉽게 발견할 정도로 국제결혼 건수가 늘고 있다. 그만큼 국제결혼에 대한 일반의 인식 또한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변했다. 국제결혼 하면 이전에는 흔히 배우자를 구하지 못한 농촌 총각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가난한 나이 어린 신부들을 떠올리지만 지금은 예비 신랑 신부 자체가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동남아시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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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우리의 결혼문화, 획기적으로 바꿔가야 할 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미혼 남녀가 시청에 '동거 신고'를 하면 가족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록동거혼'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팍스PACS (시민연대 협약기구) 제도를 사례로 저출산 문제대응으로 동거남녀에게도 가족지위를 인정해 결혼한 부부와같이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출산을 유도하자는 의도가 깔려있다.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현실적인 저출산방안으로 프랑스의 '등록동거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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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국제결혼, 저출생 위기 대안 되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유력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제결혼을 통해 배우자가 입국, 국적을 취득함으로써 인구증가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젊은 신부들이 많아 부부 사이의 출생아 수가 비교적 많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저출생 위기가 심각한 국가적 현안이 되면서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제결혼이 갖는 의미가 재해석되고 있는 요즘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혼인 건수는 19만 4천 건으로 나타났다. 3년째 20만 건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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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지자체들의 저출생 극복에 거는 기대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만 요즘은 그 말을 넘어 아이 한명이라도 더 낳도록 하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정성을 다해도 모자랄 판이다. 해가 갈수록 출생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저출생이 지역마다 목전의 위기로 다가오자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무덤덤하게 지나치던 몇 년전까지의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분위기여서 만시지탄의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여러 대책들 가운데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아 기대를 모은다.우선 대구시는 7월부터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