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목록 ( 총 :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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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곧 경쟁력”…‘경북 마을이야기’ 성황
경상북도 곳곳의 마을 이야기들이 3일간 상주시를 뜨겁게 달궜다.(관련기사 참고)경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대구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상주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주말 내내 쾌청한 가을 날씨와 신나는 음악, 맛난 먹거리에 전국의 남녀노소가 몰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4만여 명은 경북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했다.경북 21개 시·군과 올해 대구광역시로 편입된 군위군 대표 마을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마을 대표이야기들이 힘을 겨룬 끝에 올해 박람회는 의성군 사곡면 거북바위마을이 대상(경북도지사상)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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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마을이야기 박람회] 보고 먹고 즐기고…소박한 마을의 향토문화 ‘한상차림’
경북 각지의 여러 전통마을이 지닌 각양각색의 향토문화적 특색과 이야기를 소개하는 ‘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성대한 축제로 폐막했다. 도민들은 행사를 채운 각종 먹거리와 즐길거리, 특산품 등을 즐기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며 행사장을 활기로 가득 메웠다. ○…봉화군 봉화읍 유록마을 부스는 자신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별자리를 직접 그려보고 필름을 통해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 등을 관찰해 보는 ‘아기사슴 별별이야기’ 별자리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조선시대에 활용된 기구의 모습을 본뜬 혼천의 모형도 돋보였다.부스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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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마을이야기 박람회’ 13일 개막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대구신문이 주관하는 ‘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13일 개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상주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야기가 있는 경북 마을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북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마을 고유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한 마을 관광사업 발굴과 상품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으며 도내 21개 시군 대표마을과 올해 7월 대구광역시로 행정구역이 바뀐 군위군이 참가한다.△경산시 압량면 금구맛대추 정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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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울진 덕구보양온천마을, 수려한 자연경관·물 좋은 온천…여기가 낙원일세
과거 온천은 최고의 휴양·치유시설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온천 발견은 곧 횡재였다. 지하수를 개발하다 온수가 솟아나면 주변 땅값이 들썩이고 개발 붐이 일어났다. 온천욕은 단체관광의 필수코스였다. 그러나 의료 수준이 높아지고 휴가문화가 변화하면서 온천들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래된 온천이었던 온양온천은 물론 80년대 개발 붐을 타고 현대적 시설을 갖추었던 부곡온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울진군에 있는 덕구온천은 여전히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행정안전부가 인정한 경상북도 1호 국민보양온천인 덕구온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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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군위 화산마을...하늘 아래 마을 일군 손길, 인생샷 명소 만들다
※경상북도 군위군은 2023년 7월 1일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었습니다.‘하늘 아래 첫 동네’는 고지대 마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은 곧 첩첩산중이라는 말로 통한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오지라는 말이기도 하다.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지리산 와운마을이나 지금은 철거된 심원마을 같은 곳을 떠올린다. 이들 마을은 도시민들이 가까이하기에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먼 거리감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인구 240만명이 생활하는 대구광역시, 바로 우리 곁에도 하늘 아래 첫 동네가 있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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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영덕 영해면 성내5리...만세시장 품은 항일운동의 성지, 관광명소 거듭나다
장(場)은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지만 사람사이의 정(情)도 함께 오가는 곳이다. 영해만세시장은 매월 끝자리 5일, 10일에 열리는 오일장이다. 평소에는 상설시장으로 운영되다가 장날이 되면 새벽부터 전국에서 오는 상인들과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활기를 띤다. 소쿠리에 담긴 과일과 가득 쌓인 무·배추, 대게·문어·오징어·물가자미 같은 수산물, 집에서 직접 쑨 메밀묵, 옛날 과자, 의류 등 100개가 넘는 좌판이 펼쳐진다. 없는게 없다. 새벽에 바로 잡아 온 물고기는 수족관이 아닌 좌판에서 살아서 펄떡인다. 늦게 온 상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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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칠곡 학수고대 마을...사람이 돌아오길 ‘학수고대’ 人文을 꽃피우다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유학산 기슭 후평지 둘레에는 억새가 한창이다. 그 사이로 ‘웅~웅~’하는 은은한 울림이 퍼져나간다. 크기가 각각 다른 사발 모양의 싱잉볼을 스틱으로 치거나 문지르는 소리를 들으며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 잠시 눈을 감고 있었을 뿐인데도 마음 속을 가득 채웠던 걱정거리가 사라지고 자연이 그자리에 들어앉는다. 학상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싱잉볼 명상체험 시간이다. 가산IC를 빠져나와 구미쪽으로 5분 남짓 달렸을까, 왼쪽으로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너른 논이 펼쳐진다. 예로부터 학이 노닐었다는 학상리 마을은 노갱이, 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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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봉화 유록마을...540년 역사 품은 전통마을, 별별재미 쏟아진다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 ‘유록마을’은 54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마을이다. 시경에 나오는 ‘유유녹명’(呦呦鹿鳴)에서 유래했다. ‘어린 사슴이 서로 즐겁게 부르며 뛰노는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마도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에서 나온 이름인 듯하다. 마을 앞으로 내성천이 흐르고 호골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대대로 충신과 열녀가 이어졌고, 학문이 끊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그 후손들이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긴 ‘유록’을 오늘에 맞게 해석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테마형 체험마을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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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상주 함창 담꽃새마을...어르신 손맛으로 빚은 전통장, 마을 변화 일구다
“맛나저라(맛있어져라)~맛나저라~” 마을 한 편에 늘어선 수십 개의 배불뚝이 장독대 옆에서 어르신들이 새끼줄을 꼬며 외우는 주문이 온 마을에 울려 퍼진다. 상주시 함창읍 신흥3리는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해듣던 정겨운 옛 이야기처럼 푸근함과 구수함이 가득하다. 새끼줄 꼬기는 마을에서 나는 콩으로 만든 메주를 묶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요즘은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된장을 전통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만들고 있는 모습은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귀한 풍경이다.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오봉산 아래에 위치한 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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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경산 금구맛대추 정보화마을, 정보화로 고소득 이룬 대추 주산지…젊은이가 돌아오다
가도 가도 대추밭길, 경산은 우리나라 대추의 70% 정도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금구리는 경산 대추의 약 40%를 생산할 정도로 가도 가도 대추밭길이 이어져 있다. 금호강이 범람할 때마다 모래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사질토가 되었는데, 그렇게 긴 세월 동안 금호강의 퇴적물이 쌓여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하여 금구리의 토양은 대추 재배에 최적의 환경이 되었다. 경산시 압량면 금구리는 2005년 제4차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금구 맛대추마을’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게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대추를 마을의 대표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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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청송 부남면 구천리, 화강암 절벽 만들어진 시간만큼…느릿느릿 깊은 여운 가득
초록으로 뒤덮인 높낮이가 다른 산이 겹겹이 서 있다. 도로 양 옆으로는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나무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맛있는 건 용케 알고 달려드는 불청객을 쫓기 위해 비닐로 된 독수리 한마리가 끈에 매달려 날아다닌다. 눈 앞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잠시 차창문을 열고 온 몸으로 공기를 들이마신다.지금은 어딜 가던 길이 잘 닦여 있어서 전국 어디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닿을 수 있지만 청송은 과거에는 산길을 수백리 이상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오지 중의 오지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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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문경 오미자 정보화마을...손꼽히는 산간오지, 주민 힘으로 ‘오미자특구’ 이루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모두 한입에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열매. 바로 다섯 가지 맛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五味子)’다. 색다른 맛은 물론 짙고 선명한 붉은색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과일이다.문경의 가을은 매년 붉은빛으로 물든다. 9월이 되면 보석 루비를 닮은 빨간 오미자 덕분에 곳곳에 싱그러운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문경시 동부를 흐르는 금천을 따라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동로면 생달리가 나온다. 문경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곳인 생달리는 문경읍에서 넘어오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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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영양 석보면 포산마을...고난과 역경의 땅, 명품 생태마을로 변신
영양군 석보면 포산마을은 해발600m에 위치한 고원분지에 형성된 마을이다. 좁은 산길을 따라 3km 정도 오르면 50만㎡에 이르는 고원분지에 마을과 농경지, 고산습지가 펼쳐져 있다. 가운데가 오목한 분지형 마을로 화채그릇(punch bowl) 모양을 하고 있어 강원도 양구의 펀치볼을 연상시킨다. 산머루가 많다고 하여 머루산이라 불리다가 머루의 한자인 포(葡)를 차용하여 포산으로 불린다. 고도가 높지만 물이 흔해 농사를 짓기에 부족함이 없는 땅이다. 통상적으로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의 고도가 해발 600~700m라고 한다.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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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의성 사곡면 오상2리, 첨단 기술 품은 마늘 농사 ‘제2의 도약’ 꿈꾼다
큰길가에 늘어선 수백년은 족히 되었을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개울이 흘러 내려오는 마을 쪽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의성군 사곡면 오상2리이다.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개울가에는 마늘건조장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여기가 아니면 보기 힘든 풍경이다. 마을에 들어서면서 이 마을에는 무슨 창고가 이리도 많은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모두 마늘건조장이었다. 마늘건조장은 이 마을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는데 철골로 새로 만든 것보다 바람이 잘 통하게 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예전의 건조장이 훨씬 운치가 있어 보였다. 마늘 수확 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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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예천 국사골 마을, 땀으로 지켜낸 청정 자연…관광객에 ‘평화로운 시간’ 선물
전래동화 ‘해님달님’에서 호랑이는 오누이를 잡아먹기 위해 하느님에게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기도하지만 나쁜 호랑이에겐 썩은 동아줄이 내려온다. 이를 모른 채 올라가던 호랑이는 도중에 줄이 끊어지면서 죽창처럼 잘린 수숫대 위로 떨어져 죽는다. 이때 수수밭이 핏빛으로 물들었는데 이후 수수의 잎과 줄기가 붉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매년 9월이 되면 경북 예천군 유천면 사곡리 국사골마을에서는 땅에서 올라오는 붉은 노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불그스름한 찰수수가 옅은 아침 안갯속에서 넘실대는 풍경이 마치 노을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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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영천 화북면 입석리, 수백년 역사 댐 속에…수몰 아픔 딛고 ‘관광명소’ 거듭나다
영천 화북면 입석리 은하수마을은 긴 산허리를 따라 보현산 댐 옆에 자리 잡고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동네다. 수백년 동안 대를 이어 살던 마을은 댐 속에 수몰되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새로 조성된 마을은 시골에서는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잘 다듬어져 있었다. 댐이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은 모르고 보면 별장 마을인가 싶게 아름다운 동네였다.은하수 마을의 원래 이름인 입석리는 한글로 풀어내면 선돌마을인데 이름 그대로 마을 입구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댐에 수몰되어 그 바위 역시 흔적을 찾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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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영주 금계마을...환난도 피해갈 제1승지, 접근성 높여 청·장년 유입 꿈꾼다
풍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인삼과 인견이다. 풍기인삼, 풍기인견은 이제는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불린다. 풍기읍내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인삼과 인견이라고 적힌 간판을 만날 수 있다. 풍기역에서 2km 남짓이면 닿는 영주시 풍기읍 금계마을 입구에는 ‘鄭鑑錄 第一勝地 豊基人蔘 始培地 金鷄一里’(정감록 제1승지 풍기인삼 시배지 금계1리)라고 한자로 쓰여진 커다란 표지석이 우뚝 서 있다.조선시대의 예언서 ‘정감록’에서는 전쟁, 흉년, 전염병이 들어올 수 없는 10곳의 피난처, 십승지(十勝地)를 이야기한다. 어수선한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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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안동 서경지 마을...골목길 활력 불어넣은 예술 열정, 주민과 관광객 잇다
썰렁한 골목과 고단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있던 안동시 태화동 서경지 마을이 지역 예술가들과 마을 주민들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발걸음을 멈춰세울 정도로 화려한 벽화, 골목을 산책하다 보면 만나볼 수 있는 도자기, 조각 작품은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한 예술 작품이다.서경지 마을은 과거 ‘서경지’라는 커다란 못이 있었던 자리를 메워 논밭이었던 태화동 일대에 주택가가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다. 안동시내 서남쪽 태화산 아래 자리 잡은 태화동은 한옥, 아파트, 현대식 상가건물이 혼재되어 있다. 한때는 안동시 인구의 10%가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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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고령 개실마을...350년 역사 품은 선산 김씨 집성촌, 힐링명소 거듭나다
단정하게 기와를 이고 있는 한옥과 토석담,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미국, 프랑스, 일본, 멕시코, 러시아, 케냐 등 각 나라 국기 그림과 ‘웰컴(welcome), 비아베뉴(bienvenue), 요우코소(ようこそ), 워 아이 니(我爱你), 야 찌뱌 류블류(Я тебя люблю)…’등 환영과 감사, 사랑의 글귀들이 다양한 언어로 적힌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만들어놓고 갔다는 이국적인 팻말이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마을과 이질감없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령군 쌍림면 합가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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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김천 자산골 새뜰마을...예술 입은 달동네, 곳곳 야외 갤러리 변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승용차도 못 다니던 작은 달동네 마을이 이젠 김천시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가 됐다. 김천시 자산골 새뜰마을 주민들의 집 앞에는 베고니아, 채송화, 국화 등 갖가지 꽃들이 우그러진 주전자, 빈 페트병, 컵라면 그릇, 자전거 바퀴, 낡은 헬멧 속에 활짝 피어있다.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운이 좋으면 재활용품 집하장에서 잠자고 있을 물건들이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로 거듭나 마을 전체가 깨끗하고 환해지는 계기가 되자, 전국에서 마을정원을 배우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왔다. 뿐만 아니다. 마을의 빈집에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