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록 ( 총 : 8,728건)

  • [사설] ‘국가정원’ 조성해 대구를 생태 관광도시로

    대구 달성습지와 화원유원지, 대명 유수지를 잇는 생태 지역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국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를 굳힌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대구도 국가정원을 만들어 대구를 생태 중심의 관광 거점으로 만들자는 주장이다. 달성습지 등은 평소 시민들이 보기에도 그냥 두기가 아까운 관광자원이다. 이 천혜의 자연 생태 습지를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에 시민도 동의할 것이다.그제 24일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 통합 국가정원 조성 공식 제안’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구청장은

  • [사설] 환율 1,500원 위협, 고환율의 ‘뉴노멀’화 우려 커진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율 급등에 따른 위험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 랠리와 성장률 상향 조정에 가려지고 있지만,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시한폭탄처럼 남아 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1,40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은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하여 1,300원대를 유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인해 다시 1,400원대로 진입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변수였던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됐음에도 환율은 좀처럼 상승

  • [사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더 이상 표류해서는 안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이 또다시 표류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주 진행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사업비 2천795억 원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내년 보상과 설계 착수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으면 신공항 건설 공정 전체가 1년 이상 지연될 수밖에 없고, 2030년 개항 목표 역시 물 건너가게 된다. 그만큼 이번 주의 예산 심사는 TK 신공항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업비가 아직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알려지고 있어, 심사과정에서 반영되기

  • [사설] 한국이 국제 외교의 중심이 될 ‘2028 G20’

    한국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공식 확정됐다.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날 각국 정상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 선언’을 채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선임,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G20 개최국이 되는 쾌거를 맞았다. G20 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세계 정상 외교의 중심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정상 선언’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모순되는 무역 관행에 대응하고 재생 에너지 확대

  • [사설] 득보다 실이 큰 ‘헌법 존중 정부혁신 TF’

    ‘미운털 솎아내기’라는 의혹을 받는 ‘헌법 존중 정부혁신 TF’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49개 중앙행정기관에 설치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총리는 이를 “신속한 헌정질서 회복과 공직사회 통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정반대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정부의 특정 목적을 위한 TF라는 기구가 출범하면 항상 부처 간 실적경쟁이 치열하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은 명약관화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공직사회 전반에 통합은커녕 상호 불신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특히 TF 내에 설치된

  • [사설] 범야권에서 목소리 커지는 보수통합론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야권에서 보수통합론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상계엄을 사과하고 개혁신당과 합당 또는 연대해야 하며 당명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더욱 낮아지고 있어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필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권영진·이성권 등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대안과 책임’이라는 공부 모임 의원들은 지난 21일 장동혁 대표와 회동했다. 이

  • [사설] 정 대표, ‘말의 정치’를 넘어 ‘실천의 정치’ 기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가장 취약지역이라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다.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되돌리겠다”, “대구부터 살리겠다”라는 발언은 분명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TK 신공항 기금 융자 검토, 5천510억 원 규모의 AI·로봇 산업 지원, 대구 취수원 이전 등 이른바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선물 보따리’도 거침없이 풀어놓았다. 그러나 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말’이 아니라 ‘실천’, 그리고 실천의 지속성을 증명해야 한다. 대구 시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화려한 수사

  • [사설] ‘론스타 승리’ 자기 공적이라는 정부와 여당

    한국이 지난 18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소송에서 최종 승리를 거둔 것은 당연하면서도 큰 경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승소로써 13년 동안 진행돼 온 분쟁이 해결됐을 뿐만 아니라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청구한 손해배상액 약 4000억 원을 주지 않게 됐다. 소송비 73억 원도 되돌려받게 됐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승소하게 된 공적을 두고 현 정부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론스타 승소에 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가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라고 말했다

  • [사설] ‘범죄수익 환수’ 막은 이유, 국민도 알고 싶다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국의 검사장 18명이 상소 포기의 절차와 법적 근거를 요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냈고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검사장들의 사표가 줄을 잇고 있다. 여당은 이들 검사장이 항명이라며 처벌하겠다고 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이 고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의 범죄수익을 소급해 환수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박재억 수원지검장 등 검사장 18명은 이 입장문에서 검찰총장 직무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 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

  • [사설] 이제 지역의사제 도입에 의료계도 힘을 모아야

    정부가 이르면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 의사 선발 전형을 도입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입법을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공청회에서 지역의료를 살리는 필수 대책이냐, 실효성 없는 고육지책이냐를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지역의사제는 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고질적인 필수·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하여, 학비·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최대 10년간 특정 지역·기관에서 의무 복무하는 제도다. 현재 여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 4개와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

  • [사설] 재정 확장의 명분보다 두려운 국가부채 증가 속도

    나라 살림의 경고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9월 말까지 102조 4천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조원 증가한 것으로, 적자 규모는 1~9월 기준으로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다. 정부는 “전환점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확장 재정”이라고 주장하지만, 부채의 증가 속도가 우리 경제의 체력을 마비시킬 만큼 너무 가파르다. 이런 속도라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9년에는 58%

  • [사설] 사상 초유의 제4특검, 특검 만능주의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안권섭 법무법인 대륜 대표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로써 사상 초유의 ‘4 특검 시대’가 열렸다. 지금도 내란·김건희·순직 해병 특검 등 3대 특검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또다시 상설 특검을 임명한 것이다. 정부의 ‘특검 만능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관봉권 띠지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당시 검찰은

  • [사설] 이재명 정부,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7개 그룹 재계 총수들을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대책에 관해 상호 의견을 나누었다.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가장 많이 애를 많이 쓴 것은 기업인들이라며 정부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재계 총수들은 국내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정말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

  • [사설] 신임 검찰총장 대행의 첫 과제는 ‘정치와 조직의 균형’

    신임 검찰총장 대행으로 구자현 대검 차장이 부임하였다. 그러나 그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게 되었다. 정치권에 의해 검찰개혁의 미명 아래 2026년 9월 검찰청 폐지라는 거대한 제도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촉발된 조직 내부 반발로 가져온 해당 기관의 수장인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대행의 사퇴는, 지금의 검찰 환경이 얼마나 내·외부적으로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따라서 구 대행은 정치권과 검찰 조직이 정면충돌 직전에 선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시키면서도 법적·제도적 원칙을 지키는 해법을

  • [사설] 핵 주권 확대한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획득’

    한·미 양국이 14일 지난달 경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또한 양국은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미국은 한국산 차·부품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리고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대해서 1년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은 선에서 합의했다. 우리의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250억 달러 수입에 대해서도 양국이 합의했다. 최대 관심사인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와 관련해서도 지난 한

  • [사설] 실업급여 역전 현상, 개편 더 미룰 수 없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고 있던 현행 실업급여의 구조적 문제점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실업급여를 받는 실직자가 최저임금으로 한 달을 버틴 노동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기형적인 현상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지난 7년간 무려 127만 7천명이 기존 월급보다 많은 실업급여를 받았고, 이들이 더 받아 간 금액은 1조 2천850억 원에 달하였다. 단순한 통계상의 착시가 아니라 제도 설계의 문제임이 명확해진 셈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보장하는 현행 구조 때문이다. 근로소득에는 각

  • [사설] ‘이유 있는’ 검찰 반발에 칼을 빼든 민주당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건설 비리 사건의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검사들에 대해 항명이라며 칼을 빼 들었다.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모든 검사를 ‘친윤’ 검사로 규정하고 전원을 처벌할 것이며 법을 고쳐서라도 그들이 변호사 개업도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런 검사들이 ‘바퀴벌레’ 같다는 극언까지 나왔다.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대 의견 표명을 왜 여당이 힘으로 억눌러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작 기소, 집단 항명한 검사들은 국정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 [사설] 정당 현수막 규제, 비판 막는 방향이어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거리 곳곳에 난립한 정당 현수막에 대해, “자신이 민주당 대표 시절 만든 법 같긴 하나, 악용이 심하면 법을 개정하든 없애든 해야 한다”라며 개정을 지시하였다. 원래 정당도 정당 현수막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2월 민주당 주도로 자유로운 정당 활동 보장이라는 미명하에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하여 정당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과 다르게 별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당명이나 게시 기간 등만 기재하면 장소 제한 없이 15일간 게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 [사설] 국민이 수긍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돼야

    정부가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구성해 12·3 비상계엄에 참여했거나 협조한 공직자를 가려내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이 이를 추진키로 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비상계엄과 관련된 대대적인 공직 감사가 펼쳐지게 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란 재판과 특검 수사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야당에서는 이를 ‘내란 청산 TF’라며 문재인 정부 때의 적폐 청산을 이름만 바꿔 달았다고 비판한다. 총리실은 11일 내란 재판과 특검 수사 지연으로 내란 청산이 장기화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비상계엄 전 6개월부터

  • [사설] 증시 활황기의 ‘빚투’ 열풍 방치해서는 안된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6조원을 돌파하면서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연속적으로 갈아치우고 있다는 사실은 가히 빛투 열풍이 재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주식시장에서의 이런 ‘빚투’ 열풍은 단순한 투자 활황을 넘어, 경기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은 부동산처럼 완만한 가격 변동을 보장하지 않는다. 상승장이 지속될 땐 ‘빛투’와 같은 레버리지(leverage)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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