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태 경영칼럼 목록 ( 총 :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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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다시 시작하는 기업가 정신의 나라 대한민국
늘 연말연시가 되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한편으로는 새해에 대한 계획과 기대를 가지게 된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2021년을 바라보는 소회는 모두가 다르겠지만, 2022년의 새로운 한 해가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은 모두에게 동일한 축복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 세상 모든 일의 진행과 성취는 내부의 힘과 외부의 힘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다. 더 나은 결과를 꿈꾸며,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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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정부의 기술혁신정책 방향
내년 3월의 대선을 앞두고 여러 전문기관이나 산업계 등에서 차기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어놓고 있고, 또 정책분야별로 토론도 활발하다. 특히 한국경제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과 기능, 기여가 점차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제안도 많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기술혁신과 기업가정신,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정책개발에도 참여해 온 필자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기술혁신정책 방향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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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패러다임을 바꿔라
최근 몇 년간 산업과 기술의 변화 추세를 논의할 때 가장 많이 각종 매체에 등장한 말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사람들은 ‘산업혁명’이라고 할 때, 보통 ‘혁명’이라는 말에 더 집중하고, 그 혁명 또는 혁신의 내용이 무엇이고, 또 시대별로 혁명의 내용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에 더 관심을 갖는다. 그렇지만 산업혁명을 더욱 본질적으로 이해하려면 ‘산업’이라는 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려면 공급(생산, 기술혁신)과 수요(소비, 시장조성)가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수요나 고객요구를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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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대전환 시대의 공감과 소통 리더십
우리는 지금 대전환(transformation)의 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다양한 혁신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고, ‘친환경’ 전환이라는 지구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사회적 요구가 기업의 사명과 사업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촉발된 대면 사회에서 비대면 사회로의 ‘비대면’ 전환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닌 돌이킬 수 없는 추세로 정착되어 가고 있고, 기존 세대와는 여러 면에서 다른 MZ 세대의 부상은 모든 조직의 리더들에게 새로운 ‘리더십’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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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과학기술 기반의 국가경영과 과학기술인의 역할
오늘 (11월 5일)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결정되어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대선후보들은 이제 다양한 공약들을 앞다투어 발표할 것이고, 국민들은 몇 달 후에 들어설 새로운 정부에 대한 다양한 기대와 요구를 쏟아낼 것이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이고, 그 영향은 5년을 넘어 수십 년에 까지 이를 것이다. 그런데 선거운동이 아직 초반이지만 후보들이 발표하는 공약은 모두 부동산 등 당면 현안에만 몰려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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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리더의 올바른 실행력, 어디서 나오나
리더의 역량이나 경영자에게 필요한 능력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실행력(execution)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계획이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기 때문이다. 물론 훌륭한 실행력을 갖추었다는 것이 앞뒤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저지르고 보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처음의 예상보다 많이 길어지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또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작년에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새로운 투자나 실행을 미루던 기업들도, 이제는 무언가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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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다양한 시각과 다기준 의사결정
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은 늘 어렵다. 경영자는 매일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하게 되고, 그 결과는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정부의 정책결정은 더 어렵다. 정책의 영향을 받는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고, 정치·경제적 또는 사회·정서적 고려사항도 많기 때문이다. 기업과 정부의 의사결정은 점차 더 복잡하고 어려워질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의 발생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나 방식의 등장, 지구환경 변화, 달라진 사회적 요구, 새로운 국제질서의 도래 등 당면한 환경이 빠르게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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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이제 마케팅 5.0 시대다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기업의 여러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무엇일까? 경영학의 거장 피터 드러커는 바로 마케팅(marketing)과 기술혁신(innovation)이라고 말한다. ‘기술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마케팅’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재무적 가치를 얻고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마케팅과 기술혁신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경영방식이 탄생하고 있다. 이른바 마케팅 5.0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최근의 급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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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조직문화
경영철학의 대가인 미국의 피터 드러커는 기업 경영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고객을 만들고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마케팅’(marketing)과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혁신’(innovation)이라고 했다. 혁신을 통해 가치를 만들고, 마케팅을 통해 그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활동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핵심활동인 ‘혁신’을 위한 방법론으로 제1세대 R&D (전략적 고려가 없는 오직 연구만을 위한 R&D), 제2세대 R&D (프로젝트 중심의 R&D), 제3세대 R&D (전사적·전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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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안정과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패러독스 경영
서로 의미가 상충되어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그 속뜻을 알면 말이 되는 경우를 패러독스(paradox) 또는 역설(逆說)이라고 한다. 이 말은 그리스어 ‘para’(넘어선)와 ‘doxa’(일반적 의견)에서 나왔다. 즉 통설과 상식으로 여겨졌던 것을 넘어선 의견이나 주장이 바로 패러독스이다. 서로 반대되어 보이는 두 가지 가치나 방식의 충돌 및 동행인 셈이다오늘날 경영자들이나 정책입안자들은 상충되어 보이는 대안들을 사이에 두고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역정책 결정도 A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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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기업가는 왜 사업을 할까?
기업가는 왜 사업을 할까? 요즘 성공적인 기업가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기업가(entrepreneur)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하는 것을 보고 용기와 도전정신이 대단하다고들 한다. 실제로 기업가들은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많은 리스크를 극복해야 된다. 기업가들이 부딪히는 리스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기업가가 부딪히는 리스크 첫째는 선택(choice)의 리스크이다. 본인이 가진 검증이 필요한 아이디어를 대단한 사업기회로 착각해서, 또는 근거 없는 낙관에 기대어서 부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선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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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기업 경영과 투자의 새로운 법칙, ESG
최근 우리나라 기업 경영자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셜 미디어나 신문, 잡지, 보고서 등 여러 매체에서도 ESG 투자, ESG 경영에 대한 내용을 자주 다루기 시작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 및 지속가능성을 의미한다. 이제 ESG는 기업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범이나 법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의 성과를 매출액, 순이익, 성장률 등 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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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한국판 뉴딜 2.0 비전과 휴먼 뉴딜
정부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작년에 시작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추진 1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사업영역도 크게 늘리고, 사업비 규모도 16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무엇보다 그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양대 축으로 운영되던 한국판 뉴딜 사업에 ‘휴먼 뉴딜’이라는 새로운 축을 추가하여 3축 체제로 개편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휴먼 뉴딜’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제3의 축으로 포함하자는 논의는 작년에 한국판 뉴딜 정책을 확정할 때에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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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불확실성의 시대에 린 방식으로 경영하기
미국에서는 2010년경부터 신생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4년을 기점으로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수가 급증했다. 이렇게 유니콘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창업 및 경영 관련 방법론이 크게 발전했고 또 활용되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방식이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이다. ◇ VUCA 시대에 각광받는 린 스타트업 방식 우리는 지금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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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왜 착한 기업이 오래 존속하고 경쟁력이 있을까
최근 여러 소통 매체들을 통해서나 기업가들을 만날 때면 좋은 기업, 착한 기업, 창조와 배려의 리더십 등 예전에 기업가들로부터 듣기 어려웠던 말들을 많이 듣게 된다. 그만큼 기업의 역할과 영향력을 바라보는 고객들과 우리 사회의 기대가 많이 바뀌었고, 기업가들이 사업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이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를 넘어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되려면, 먼저 진정으로 고객들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해서 가치를 제공해야 하고, 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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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사명과 사업, 사람을 피보팅하라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세계 경제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한 마디로 ’가속화‘ (acceleration)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의 발전, 사이버 세상과 비대면 사업의 확산, 환경에 대한 관심 증대 등 많은 변화들은 대부분 이전에 이미 예견된 방향으로 나타났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그 진행 속도를 획기적으로 가속화시켰다. 우리는 향후 10년에 걸쳐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던 여러 변화들을 불과 2~3년 만에 보고 있는 셈이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지난 1월, ’2021년과 그 이후를 지배할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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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어디로 갈 것인가?
기업이 매출 규모를 키우며 성장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 경로가 있다. 첫째는 기존의 사업 영역과 사업 모델을 유지하면서 그 속에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는 대다수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보편적인 전략이다. 둘째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거나 사업 모델의 혁신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곳이다. 셋째는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여 사업 규모와 성과를 높이는 방법인데, 해외 투자나 수출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 여기에 속한다. ◇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내수 전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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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현재와 미래를 위한 경영자의 역할과 의무
기업의 목표는 이익창출, 나아가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창출이라고 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자의 역할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며, 어려운 현실에서 잘 버티고 생존하면서 미래를 대비해서 성장의 불씨를 지펴 나가는 것이 그 의무다.아울러 기업의 발전과정으로 보면, 후발자로 출발하여 선도자 ‘따라가기’ 단계, 경쟁자와 선두 경쟁을 벌이는 ‘따라잡기’ 단계, 그리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더 치고 나가는 ‘앞서가기’ 단계가 있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전략과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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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패러독스 경영과 정부 규제
우리는 지금 급속한 변화와 불확실성, 그리고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의 지혜와 성공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다반사가 되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의 진전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는 기업들도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전략과 경영방식을 새롭게 재검토해야 하며, 정부도 정책과 규제에 대한 기본 관점을 유연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의 핵심 특성을 초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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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정책 비즈니스 모델과 청년 기업가정신
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진 4월 7일의 재보궐선거는 여당의 패배로 끝났다. 이번 시장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특히 정책에 대한 토론은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많았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국민이나 지역의 대표를 뽑는 권리를 행사하는 중요한 정치적 행위이다.유권자들의 투표 행위는 사실 소비자들의 상품/서비스 구매 행위와 비슷하다. 선거에서는 각 정당이나 후보자가 여러 정책 패키지를 제시하고 투표할 유권자들은 여러 후보자들이 제시한 정책 패키지 중에서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정책 패키지를 제시한 후보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