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디자인 기행 목록 ( 총 : 92건)

  • [일상 속 디자인 기행-‘작은 문화’ 패키지] I ♥ NY·베네치아 유리 공예품…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이유

    [일상 속 디자인 기행-‘작은 문화’ 패키지] I ♥ NY·베네치아 유리 공예품…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이유

    여행하는 노마드워크의 일상 속에서, 필자는 더 넓은 세계가 담고 있는 디자인과 브랜딩의 실체를 직접 탐색하고 있다. 여행자가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비행기에 앉는 그 순간까지, 여행의 경험은 수많은 시각적·감각적 장면들로 구성된다. 그중에서도 여행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기념품이다. 기념품은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한 나라의 디자인 역사와 문화적 가치, 지역 정체성이 응축된 작은 문화 패키지다. 그리고 그 패키지를 통해 여행자는 여행의 이미지를 정리하고, 특정 국가와 장소에 대한 인상을 다시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환대의 미학-낭만 가득 크루즈에서 엿본 ‘감정의 시나리오’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환대의 미학-낭만 가득 크루즈에서 엿본 ‘감정의 시나리오’

    디자인은 결국 사람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경험의 완성은 시각이 아니라 감정에서 결정된다. 브랜드가 진정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능이나 형태를 넘어, 감정의 여정을 디자인해야 한다. 최근 다녀온 호주 크루즈 여행은 이 개념을 실감나게 체험한 시간이었다. 바다 위에서의 5일간의 항해는 단순한 휴양이 아닌, 감정이 파도처럼 흐르는 완벽하고도 낭만적인 브랜드 시나리오였다.크루즈 여행의 여정은 놀라울 만큼 정교한 감정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승선의 설렘, 항해 중의 기대, 선상 공연의 절정, 그리고 하선의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년 613억 진흥기금 지원...지속성·깊이 갖춘 ‘K-컬처’ 꿈꾸며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년 613억 진흥기금 지원...지속성·깊이 갖춘 ‘K-컬처’ 꿈꾸며

    무대의 막이 천천히 오를 때, 객석에 앉은 우리는 기대와 설렘을 동시에 느낀다.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한 줄기 빛, 배우의 호흡, 악기의 울림은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게 하고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끈다. 그러나 이 찰나의 아름다움은 결코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오랜 노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지원이 존재한다.202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는 총 613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모만 26개 사업에 이르는 이번 지원은 우리 문화예술계에서 전례 없는 범

  • [일상 속 디자인 기행-제품으로 진화하는 집] 초소형 주거공간을 언박싱하다

    [일상 속 디자인 기행-제품으로 진화하는 집] 초소형 주거공간을 언박싱하다

    “집은 건축물이 아니라 제품이 될 수 있을까?”최근 몇 년 사이 ‘캡슐형 주거’라는 개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면적을 줄인 미니멀 하우스를 넘어, 주거 공간 자체를 표준화·상품화·브랜딩하는 흐름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초소형 주거공간은 단순히 ‘작은 집’이 아니라 도시 문제·환경·기술·라이프스타일 변화가 교차하는 중요한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UN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약 68%가 도시에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비 상승과 공간 부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작은 집에

  • [일상 속 디자인 기행-대만 현대미술] 이색 공간으로 들어간 예술, 진한 몰입감 선사

    [일상 속 디자인 기행-대만 현대미술] 이색 공간으로 들어간 예술, 진한 몰입감 선사

    여름휴가, 필자는 밤 비행기를 타고 타이베이로 향했다. 습하고 무거운 공기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거리를 가득 메운 한자 간판과 이국적인 풍경은 충분히 새로운 감각을 선사했다. 5박 6일 동안 도시의 골목을 거닐며 향신료가 진하게 밴 로컬 우육면을 맛보고, 골목과 사람, 사물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 와중에도 도시 곳곳의 갤러리와 예술문화센터를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도시에서의 시각적·문화적 인사이트는 내 브랜딩 디자인 작업의 중요한 영감이기 때문이다.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전시인간 비롯 동물의 색다른 시선극심한 환경문제 직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예술이 가야할 길...감각 자극 접어두고 내면을 어루만질 때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예술이 가야할 길...감각 자극 접어두고 내면을 어루만질 때

    오는 9월, 필자는 또 한 번 전통과 기술을 융합한 전시를 기획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와 한국의 고유한 문인화 풍경을 AI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적 사유를 재해석하려 한다. 혼란스럽고 속도감 있는 이 시대에 한 템포 느린 여유, 여백의 미학, 삶의 본질로 돌아가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 관람객들이 ‘와’할만한 화려한 그래픽기술보다도 고요하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고 싶은 것이다. 그들이 작품의 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닿을 수 있는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따뜻한 심장’ 가진 AI로 성장할게요

    [일상 속 디자인 기행] ‘따뜻한 심장’ 가진 AI로 성장할게요

    글로벌 마케팅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기술은 점점 더 세밀해진다. AI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예측 알고리즘은 소비자의 다음 행동을 거의 정확히 읽어낸다. 과거 10년치의 기술의 성장 속도가 지금은 3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보다 더 정교해질수록 사람들은 ‘기계적인 경험’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가령, 필자의 경우에도 오직 AI챗봇과의 상담으로만 모든 고객업무처리를 진행하는 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기계적인 답변과 태도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불쾌함을 겪은 적이 있다. 이처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1인 영상 창작의 시대...기술은 준비됐다, 이젠 ‘당신만의 이야기’를 풀 때

    [일상 속 디자인 기행] 1인 영상 창작의 시대...기술은 준비됐다, 이젠 ‘당신만의 이야기’를 풀 때

    2024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전환점을 목격하고 있다. 과거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이 전문 장비와 수년의 경험, 수십 명의 인력과 막대한 제작비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지금, 누구나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닌, 콘텐츠 민주화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그 중심에는 ‘AI 기반 영상 생성 도구’가 있다. 비전문가도 몇 줄의 대본만 입력하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자신의 삶을 영화처럼 각색해 릴스나 쇼츠 형식으로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감정 포맷 시대 생존 전략...자극적인 숏폼 피로해, 공감과 위로가 필요해

    [일상 속 디자인 기행] 감정 포맷 시대 생존 전략...자극적인 숏폼 피로해, 공감과 위로가 필요해

    “당신의 브랜드는 8초 안에 누군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가?”한때 ‘풀영상의 짧은 요약’ 정도로 취급받던 세로형 영상이, 이제는 콘텐츠 트렌드의 중심이 되었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는 단순한 플랫폼 기능을 넘어, ‘감정 소비 구조의 변화’를 상징한다.2024년 기준, YouTube Shorts의 일일 조회수는 700억 회를 넘었고, 릴스는 인스타그램 전체 사용자 참여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플랫폼은 8~15초 사이의 ‘감정 인식 가능 시간’에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응축할 것을 요구한다. 즉, 이 시대의 디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기술 진보의 그림자 ‘환경파괴’...창조의 도구이자 환경 파괴 요인, AI의 ‘두 얼굴’

    [일상 속 디자인 기행] 기술 진보의 그림자 ‘환경파괴’...창조의 도구이자 환경 파괴 요인, AI의 ‘두 얼굴’

    오늘날 인공지능(AI)은 디자인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다.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시각 아이덴티티 구현까지, 이제 디자이너는 AI의 연산 능력과 생성 능력을 활용해 창작의 지평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진보 이면에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적 문제, 즉 AI 운용에 따른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환경 파괴’가 도사리고 있다.몇 달 전, 카카오톡 지인들의 프로필 사진이 지브리 애니메이션풍의 초상화로 거의 도배된 적이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나도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될 수 있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ESG 디자인, ‘친환경 경험’ 주도해야 살아남는다

    [일상 속 디자인 기행] ESG 디자인, ‘친환경 경험’ 주도해야 살아남는다

    올해 기상예보를 보면, 전 지구가 종잡을 수 없는 현상들로 앓고 있다. 우리나라 경상북도에서는 올봄 340년에 1번 꼴의 큰 산불이 무려 7일 동안 진화되지 않고 계속되었고, 일본과 태국,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하였다. 중국에서는 최근 130km 넘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달걀만 한 우박이 하늘에서 떨어져 차량이 망가지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뉴스 내용은 마치 재난 영화를 방불케하는 소식들이 빈번하다. 우리는 지금, 전례 없는 기후 위기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2025년 현재,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소비자 경험주의 전략, 흔들릴수록 또렷해지는 ‘○○다움’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소비자 경험주의 전략, 흔들릴수록 또렷해지는 ‘○○다움’

    최근 몇 년간, 한남동을 비롯한 서울의 감성 카페들은 브랜드 매뉴얼을 따르기보다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디자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포스기 주변에 부착된 손글씨 스티커, 임시 안내문, QR코드 등이 그 예시다.이러한 요소들은 비공식적이지만, 오히려 브랜드의 진정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예를 들어, 한남동의 카페 ‘로얄멜팅클럽’은 바비 인형을 테마로 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함께, 포스기 주변에 손글씨로 작성된 안내문과 스티커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AI 시대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계와 디자이너의 역할...작업은 AI에 넘기고 ‘디렉터’로 도약할 타이밍

    [일상 속 디자인 기행] AI 시대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계와 디자이너의 역할...작업은 AI에 넘기고 ‘디렉터’로 도약할 타이밍

    2025년 현재, 브랜드 디자인의 패러다임은 또 한 번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있다. 이미지, 텍스트, 영상, 심지어 UX/UI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이 인공지능은 디자이너의 도구를 넘어, 브랜드의 얼굴을 형성하는 창작 파트너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AI가 만든 브랜드는 ‘브랜드’다울 수 있는가?” Midjourney, ChatGPT, Runway, Figma AI, Adobe Firefly...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들이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정보 제공 넘어 감정까지 터치…브랜드, 소비자의 일상이 되다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정보 제공 넘어 감정까지 터치…브랜드, 소비자의 일상이 되다

    길을 걷다 로고 하나를 보고, 혹은 광고 한 줄을 듣고 “오! 이거 나도 알아”라고 말하는 순간, 소비자는 그 브랜드와 무의식적으로 감정적 연결을 시작한다. 이 짧은 반응은 단순한 인지의 결과가 아니라, 그동안 쌓여온 브랜드 노출, 경험, 이미지, 감정이 한데 모여 작동한 심리적 현상이다. 심리학에서 이를 “인지적 친숙성(Cognitive Fluency)”이라 한다. 인간은 익숙한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익숙함을 신뢰의 단서로 해석한다. 즉, 소비자는 자주 접해본 브랜드에 대해 더 높은 가치와 품질을 부여하고, 구매 시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6차 산업 농작물의 매력...보수성 벗어던진 농작물, 욕심나네

    [일상 속 디자인 기행] 6차 산업 농작물의 매력...보수성 벗어던진 농작물, 욕심나네

    몇 해 전부터, 농업 분야에서는 1차(생산) 산업을 넘어 2차(가공)와 3차(서비스)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이 주목받으며 관련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원물 판매를 넘어 가공식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관광 상품화 등의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농업 분야는 디자인과 마케팅 요소를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학교 및 지원 기관에서 필자와 같은 소상공인 브랜드전문컨설턴트 및 브랜딩전문가의 강연을 초청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색이 말하는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감성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색이 말하는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감성

    바람 속에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공기 중에는 새싹을 품은 싱긋한 흙 내음이 묻어난다. 설레는 마음에 오랜만에 여유를 내어 영화 한 편을 골랐다. 이 계절의 생동감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발랄한 애니메이션 영화만 한 것이 없겠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연출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색감, 인간 심리에 직관적 자극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강력한 스토리텔링 도구로 쓰여필자의 직업적 특성상 영화를 볼 때면, 가장 먼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가 색감인데, 작품에서 가장 본질적인 시나리오의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청각이 만드는 공간의 경험...마음을, 뇌를, 피부를 스치는 ‘소리의 힘’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청각이 만드는 공간의 경험...마음을, 뇌를, 피부를 스치는 ‘소리의 힘’

    지난달, 필자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기술 융합형 예술 전시 ‘꿈의 궤도’를 준비하면서 보이는 예술과 보이지 않는 예술에 대하여 고찰해 볼 수있는 시간이 되었다. 무릇, 예술과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시각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에 기반을 두는데, 다만, 예술은 개인의 감정, 철학, 사상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감상자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어 예술가의 메시지가 직관적이거나 감성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이고, 디자인은 기능성과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특정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어 사용자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패션·이모티콘·굿즈…부적의 변신은 무죄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패션·이모티콘·굿즈…부적의 변신은 무죄

    올 한 해는 또 얼마나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부디 복은 가까이, 악은 멀리 가 길 바라며 마음을 매만진다. 이러한 풍습은 아주 오랜 역사 속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예부터 그러한 인간의 염원과 신앙을 무형의 것이 아닌, 시각적으로 담아낸 상징적인 도구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바로 ‘부적(符籍)’이다. 부적은 고대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행운을 불러오며, 재앙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특히,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도교와 불교, 샤머니즘 등의 종교적 요소와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의 부적이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행운의 디자인, 문화는 다르지만 福 바라는 세계인의 마음은 똑같아

    [일상 속 디자인 기행] 행운의 디자인, 문화는 다르지만 福 바라는 세계인의 마음은 똑같아

    ‘2025년 새로운 해가 본격 시작이로구나’ 긴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면, 비로소 한 해를 나아갈 엔진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 같다. 어수선하게 들뜨던 마음으로 1월을 보내고 나면, 2월부터가 정말 시작이다. 설날의 모습이 언젠가부터 많이 사라졌지만, 복을 기원하는 마음가짐과 바램은 그 여느 때와 다르지 않다.요즘엔 보기 드문 명절의 한복 문화의 풍경에도 복을 기리는 문화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 대표적으로 동그랑땡이며, 갖은 전과 차례상의 음식을 포장해 주시던 ‘보자기 문화’가 그러하다.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들을 야무지게 싸

  •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을사년, 긍정의 힘으로…굿즈에 ‘푸른 생명력’ 담다

    [일상 속 디자인 기행] 을사년, 긍정의 힘으로…굿즈에 ‘푸른 생명력’ 담다

    2024년의 연말은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다. 그 여느 때 보다 조용히 울린 제야의 종소리가 2025년 새해를 알렸고, 해가 바뀌는 설레임보단 분주하게 한 해의 여정을 건너온 느낌이었다. “올해는 경기가 좀 나아져야 할 텐데.”라는 말들과 함께 시작된 해인만큼, 작은 것에도 감사히 여기며 소중한 마음이 깃드는 해가 될 것 같다.그렇다 보니, 2025년 을사년 푸른 뱀띠 해에 대한 염원이 단순히 전통적인 십이지 신념을 넘어 경제적 안정과 부흥을 염원하는 분위기이다. 뱀은 본래 동아시아 문화에서 지혜와 전략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며, 푸른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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