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본산’ 대구·경북 주역들 목록 ( 총 : 15건)

  • “마스크 재고 등 쉽게 알아보게”

    “마스크 재고 등 쉽게 알아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궁금한 정보들이 흩어져있어 찾기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누구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했죠.”올해 초 대구지역 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태양(23·영남이공대 컴퓨터정보과)씨는 공적마스크 재고현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 ‘웨어마스크’를 운영해 지역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했다.웨어마스크 개시 첫날인 지난 3월 11일. 사이트 일 평균 방문객 수는 50만~60만 명 가량으로 누리꾼의 폭발적인 관심이

  • “코로나에 차출” 거짓말 후 자원

    “코로나에 차출” 거짓말 후 자원

    “코로나19 전담치료 간호사로 차출됐어.”거짓말을 꺼내던 순간, 가족들의 얼어붙은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차출’이 아닌 ‘자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로 한 것이었지만 차마 사실대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당연한 수순처럼 가족들의 거센 반대가 있었다. 제발 병원으로 가지 말아달라는 애원의 목소리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하지만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반드시 방호복을 입어야만 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보다 “환자들을 저대로 두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 “대구 남구, 집단 감염 진원지였지만 K방역 시작점”

    “대구 남구, 집단 감염 진원지였지만 K방역 시작점”

    검사받은 인원은 10명 내외였다가 한순간 322명이 되고, 확진 받는 인원은 4명이었다가 순식간에 1천 명으로 폭증했다. 대구 남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투에 관한 이야기다.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졌지만, 올 초까지만 해도 중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만 유행하는 전염병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안전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대구 지역만큼은 청정 지역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대구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2월 14일까지 누적 10명을 기록할 정도였다.하

  • 초기엔 퇴근 못하고 사무실서 쪽잠…현재 3만2천건 검사

    초기엔 퇴근 못하고 사무실서 쪽잠…현재 3만2천건 검사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면서 매일 24시간 근무했다. 요즘은 아침 9시에 출근하고 다음 날 오후 6시쯤 퇴근하는 게 일상이 돼 버렸다. 휴무도 없이 근무하다 보니 요일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졌다. 그나마 이틀에 한 번 오후 6시에 퇴근하는 날이 우리에게는 쉬는 날이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 이곳에서 시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는 3만 건이 넘는다. 대구 전체 검사 건수의 20%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진단 검사는 검체를 기계에 넣기만 하면 결과가 툭 하고

  • 폭염에 방호복 입고 구슬땀…“밥 챙겨 먹기도 힘들어”

    폭염에 방호복 입고 구슬땀…“밥 챙겨 먹기도 힘들어”

    “환자를 이송하고 구급대를 소독한 뒤 119안전센터로 돌아가는 길에 신고가 들어와 또 나가고…. 출근해 퇴근할 때까지 한 번도 복귀하지 못한 날도 있습니다. 밖에서 방호복을 입고 있으면 편의점을 가기도 힘들어 밥을 챙겨 먹기 힘들었습니다. 퇴근 때까지 물만 마신 적도 있습니다.”지난 1월 24일부터 대구소방안전본부 코로나19 전담구급대에 투입된 달서소방서 구급대원 노태승(29) 소방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쏟아지던 지난 2~3월을 이 같이 떠올렸다.대구소방본부는 국내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나흘

  •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행정 지원 최선”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행정 지원 최선”

    지난 2월 18일 대구지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급속히 늘어나는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이 병상확보 문제였다.이에 대구시는 병상확보에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 우선 지난 2월 21일 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으며 동산병원이 ‘코로나19’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에서 2월 22일 행정지원반을 파견했다.파견 첫 날부터 기존환자를 신속히 전원조치 시키고,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철야작업을

  • 의학용어·신조어·생방송… 19년 동안 ‘최고 난이도’

    의학용어·신조어·생방송… 19년 동안 ‘최고 난이도’

    낯선 의학용어와 신조어, 확진자를 비롯한 병원 입원환자 수 등 쏟아지는 숫자,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시 정례브리핑 수어통역 난이도를 상-중-하로 구분해 말하자면 단연코 ‘상’이다.즉각적이고 정확한 수어통역을 위한 길은 순탄치 않았다. 내내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원고 한 장 주어지지 않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었다.시 브리핑 내용에 대한 의미 전달은 물론이고 음성으로부터 전해지는 말투, 감정, 억양, 뉘앙스 등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한 악전고투다.지난 2월 중하순 무렵부터 코로나19 시

  • 장두영 육군 2작전사 군수처장 “지역 초토화에 전시상황 인식…3개 전선 구성해 대비”

    장두영 육군 2작전사 군수처장 “지역 초토화에 전시상황 인식…3개 전선 구성해 대비”

    언제 끝날지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다. 지난 2월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초토화시켰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갔다.질병관리본부 추산 누적 1만2천 명을 넘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군부대도 피해 가지 않았다. 군내 확진자는 지난 13일 기준 총 58명이 발생했다.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한반도의 70%를 관할하는 군으로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자체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작전사는 지금까지 △지역 곳곳의 방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약했던 국군대구병원의

  • 손진호 칠곡경북대병원장 “감염학회 자료 응용 세계 최초 DT 선별진료소 운영”

    손진호 칠곡경북대병원장 “감염학회 자료 응용 세계 최초 DT 선별진료소 운영”

    칠곡경북대병원은 2월 23일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DT) 선별 진료소를 운영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난 때였다. 손진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대구에 있는 종합 병원 중 유일하게 원내 직원 감염이 없었던 것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덕분”이라고 했다.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할 무렵 지역 병원에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매뉴얼대로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고 한다.자고 나면 확진자가 곱절로 늘어난 상황에서 선별 진료소마다 감당할

  • 김성호 영남대병원장 “독창적 DT 선별 진료소 운영…총 1만1천여건 시행”

    김성호 영남대병원장 “독창적 DT 선별 진료소 운영…총 1만1천여건 시행”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격적 대응으로 팬데믹에서 하나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주요 외신들은 우리나라의 대응 방식에 주목했다. 특히 다양한 방식의 선별 진료소 운영은 우리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중에서도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DT)’ 선별 진료소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해외 각국에서 앞다퉈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지난 2월 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DT 선별 진료소가 등장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커피나 패스트푸드

  • 서영성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 “과감한 ‘감염병 전담 병원 승인’ 확산세 방지 큰 역할”

    서영성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 “과감한 ‘감염병 전담 병원 승인’ 확산세 방지 큰 역할”

    감염병이 이토록 무서울 줄은 몰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Before Corona)과 이후(Aft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부터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2월 18일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왔다. 이 환자가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집단 감염을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도전! 학업성취인증제’ 운영… 학습 분위기·교육력 ‘UP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도전! 학업성취인증제’ 운영… 학습 분위기·교육력 ‘UP ’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때묻지 않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집무실에 머물때 보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출때 더 힘이 났다.미처 생각지 못한 경북교육의 방향을 아이들의 생각에서 찾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이런 아이들을 위해 올해도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개학을 기다렸다.그러나 상상하지도 못한 코로나19로 혼란과 혼돈의 날이 이어졌다. 각급 학교의 등교는 미뤄졌고 교육감의 안타까움은 컸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귀중한 반년의 시간이 흘러 6월 들어서야 전학년 등교와 교사와의 대면 수업이 시작됐다.임 교육감은 “많은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국 최초 ‘개학 연기·안심학교 등교’ 뚝심 행정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국 최초 ‘개학 연기·안심학교 등교’ 뚝심 행정

    지난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시민들은 공포와 불안감, 절망에 휩싸였다. 하지만 6월 현재 대구는 K-방역의 선두주자가 됐고 수도권에 비해 훨씬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났다.대구가 코로나19로 부터 안전지역으로 바뀐 데는 시민들의 노력과 함께 대구교육을 책임진 강은희 교육감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강 교육감은 신천지발(發)코로나19로 공포에 쌓였던 상황에서 지난 2월20일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학연기를 1주일 단행했다.특유의 섬세함과 세심함, 뚝심을 앞세워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을 위한 특

  • 이철우 경북도지사, “복지시설 ‘선제적 코호트 격리’로 집단 확진 막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복지시설 ‘선제적 코호트 격리’로 집단 확진 막았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삶의 패턴이 바뀌고 서민 가계가 추락하면서 경북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고심도 깊어졌다. 할일은 많아 하루 24시간도 쪼개도 마음이 바쁜데 극복해야할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난 것이다.그러나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조차 없는 상황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경북도민들은 선제적, 공격적으로 대응했다.도민 안전 확보와 무너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이 지사는 코로나19 내습 현장을 진두지휘했고 도민들은 믿고 따랐다.이제, 포스트 코로나

  • 권영진 시장, “지역 공동체적 연대·놀라운 시민의식이 최고의 백신”

    권영진 시장, “지역 공동체적 연대·놀라운 시민의식이 최고의 백신”

    지난 2월 중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폭발로 대구와 경북은 한때 미증유의 충격과 혼란을 겪었다.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단계는 아니지만 초기의 패닉(공황)에 가까운 위기 국면에서 넉달여만에 통제가능한 안정 국면으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대구와 경북은 이제 ‘K-방역’이라는 새로운 질병 극복 모델의 발원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이런 극적 반전에는 우리 사회 여러 부문의 노력과 봉사, 희생 등이 함께 했다.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과 봉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노력, 시·도민들의 자발적 격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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