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논단 목록 ( 총 : 309건)

  • [교육논단] 수능, 서울대 10개, 교육을 위한 고민을 잇다

    [교육논단] 수능, 서울대 10개, 교육을 위한 고민을 잇다

    수능이 끝났다.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변화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으면서도, 지난한 논란 가운데에서도 수능 시험은 여전히 건재하다. 700명이 넘는 출제 관계자들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감금되었고, 55만 명의 수험생들과 가족들이 마음을 졸였다. 시각장애인 수험생의 경우 최대 13시간의 긴 시간 동안 꼼짝 없이 문제를 풀어내어야 했고, 1교시가 채 지나지 않아 9.4%의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했다. 이날 하루는 비행기도 뜨지 않았고, 수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들을 군인과 경찰,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도왔다.수능 이후에 익숙하게도 고

  • [교육논단] 가족의 대화 기술

    [교육논단] 가족의 대화 기술

    대화기술에 대한 서적들은 십여 년 전부터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비즈니스를 리드하고, 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호감도를 높이는 등 대화가 각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낸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필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 역시 어떠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사실 개인적 고민이나 생각에 대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들이 삶에 대한 만족도나 행복도가 높다는 연구들은 수없이 이루어져 왔다. 자녀와의 관계 회복은 물론 아이 스스로의 행복감 향상, 그리고 역량의 성장에 이르기까지

  • [교육논단] 내 아이의 정신 건강을 위하여

    [교육논단] 내 아이의 정신 건강을 위하여

    다양한 사안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는 학교 관리자, 상담교사 외에도 외부 전문가까지 참석한 가운데 위기관리위원회가 연다. 이러한 위기관리위원회 개최 횟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보았다. 가정 환경, 경제 등 다양한 사정이 있겠지만 그러한 사유들이 자해, 자살과 연계한 경우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에 대한 긍정성이 낮아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경우 성인전기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동기나 청소년기와 같은 성인전기의 우울증은 그 형태가 성인과는 다소 다르다. 두통이

  • [교육논단] 교육 분야 6대 국정과제를 살펴보며

    [교육논단] 교육 분야 6대 국정과제를 살펴보며

    얼마 전 교육부에서는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교육 분야의 6대 국정과제를 확정하고 발표하였다.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의 국정목표 아래 교육부는 6가지 교육이 이뤄야 할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등이며, 각 정책은 돌봄이 시작되는 0세 아동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평생학습자로서의 삶을 지원하는 교육적 논의가 넓은 범위로 나타나고 있다. 현 정부의 전 기간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각종 정책의 중심이 될 국정과제를 살펴보면서,

  • [교육논단]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계속 이어진다

    [교육논단]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계속 이어진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각종 SNS에 푹 빠져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본다. SNS 자체가 접근이 너무나 쉽다 보니 사용을 못하게 하는 것 자체도 어렵고, 또래와 어울리는 데 필요한 것 같아서라도 무조건적인 금지는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어떻게 인터넷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도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학교 수업 중에 스마트폰의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기기,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노트북 등 모든

  • [교육논단] 탐구하는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교육논단] 탐구하는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하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 간 연계와 통합, 학생의 삶과 연계된 학습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학습자가 여러 교과의 고유한 탐구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학습 과정과 전략을 점검하며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 함양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역량을 갖춘 학습자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 학생들이 학습 주제에서 다루는 탐구 질문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도록 지원하라고 말

  • [교육논단] 내 교실의 학생들은 원팀이 아니다

    [교육논단] 내 교실의 학생들은 원팀이 아니다

    1년에 4번, 분기마다 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있다. 그날 퇴근 무렵, 모 반의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시험지를 거의 다 채점하였다. 3개월을 학생들과 함께 보낸 담임교사는 어떤 학생이 최우수의 성적을 받았는지, 어떤 학생이 부족한지 시험 결과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다 문득 담임교사는 한 가지 생각에 이르게 된다. ‘1분기의 이 성적표를 바탕으로 추세를 조금 더 생각하면, 오늘 집에 돌아가서 이 아이들의 2분기, 3분기, 4분기의 성적표도 예측해서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사실상 첫 몇 달을 잘 해낸 학생들은 앞으로 계속 잘할

  • [교육논단] 교실에서의 복합적 문제에 대한 해결

    [교육논단] 교실에서의 복합적 문제에 대한 해결

    학생이 교사나 관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학부모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마약이나 도박에 중독되거나 친구를 따돌리거나 폭력을 행사하고……지금 교실에서는 이제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사건들이 가득하다. 여러 가지 사안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될 때마다 ‘정말 이런 일들이 학교에서, 교실에서 일어난다고?’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한두 번 이런 놀랄 일이 있는 게 아니다.어쩌면 뉴스의 사건을 보면서 우리 학교의 어떤 아이, 혹은 어떤 학부모님을 떠올리게 되는 교사들도 많을 것이다. 학부모의 부당한 민원

  • [교육논단] 공교육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학습 포용성

    [교육논단] 공교육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학습 포용성

    새 정부가 대통령 공약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하는 몇 달의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 관련한 과제들이 어떤 정책으로 이어질 지에 대하여 사회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특성이 있는 학생에 대한 포용적 학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의 학교에서는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 사회성이 부족한 학생, 학교에 대한 부적응 학생 등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필요한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학생들을 구별하는 그 분별의 체가 사회의 발전에 따라 훨씬 더 촘촘해졌기 때문에, 예전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습자 다양성을

  • [교육논단] 교사의 전문성을 지원하는 교수 나침반

    [교육논단] 교사의 전문성을 지원하는 교수 나침반

    OECD는 '2030 미래교육과 역량'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습 나침반'을 개발한 바 있다. 이미 '학습자 주도성(Student Agency)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생소한 말이 아니다. 학생들이 낯선, 이질적 상황에서 스스로 나침반을 찾는 것과 같이 유의미한 방향을 잡아 학습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거다. 우리나라 역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부터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추진하는 가장 큰 주체로서 학습자의 주도성을 부각하고 있다. 학습자 주도성은 자신의 방향성에 따라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이며, 가치

  • [교육논단] 독서의 습관

    [교육논단] 독서의 습관

    ‘실질적 문해율’은 사회에서 문서를 읽고 의도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구성원의 비율을 뜻한다. 글을 읽을 수 있는 기능은 충분하나 맥락적으로 이 글이 어떤 말을 표현하는지에 대하여 얼마나 이해하는가, 하는 점이 실질 문맹을 판가름하는 주요 잣대다. 실질적 문해율에 대한 사회적 조사 중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2024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수준으로 보는 ‘수준 4’ 이상의 성인은 83.4%로 나타났다. 중학교 1~3학년 정도로 일컬어지는 수준 3의 경우 8.1%로 나타

  • [교육논단] 교권 회복은 언제쯤

    [교육논단] 교권 회복은 언제쯤

    중학교 체육 선생님이 야구 방망이로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유는 교육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란다. 서울에서는 고등학생에게 교사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것을 지적하니 학생이 휴대전화를 든 손으로 그대로 교사를 때렸단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제주 중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교권 침해의 현실은 마음 추스르기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위한 권리가 바로 ‘교권’이다. 교권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할 권리뿐만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의 권리,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으로도 이야기된

  • [교육논단] 교육 공약을 살펴보다

    [교육논단] 교육 공약을 살펴보다

    다음 달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후보별로 교육 분야와 관련한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책에 대한 관점이 후보에 따라 첨예하게 다른 부분도 있고, 지금까지 떠올리지 못했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들도 보인다. 그에 더하여 지난 서울대 교수회의 교육정책 제안 이후로 서울과 부산, 울산 등의 교육청부터 교원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교육 관련 공약과 각종 제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대선 후보들은 특히 최근까지 화두가 된 교육의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의 정책

  • [교육논단] 더 행복한 어린이의 배움을 위하여

    [교육논단] 더 행복한 어린이의 배움을 위하여

    ‘7세 고시’, ‘4세 고시’, ‘초등 의대반’ 등의 이야기들이 화제가 된 지 오래다. 학원 전단이나 홍보 블로그, 입시설명회 등에서 당당하게 학원의 비전(?)을 내세우기도 하고, 이미 방송가에서도 드라마, 육아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형태의 말과 내용들이 그대로 전달되기도 한다. 유튜브에서도 숱하게 그러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한 국회의원이 요청한 초등 의대반, 4세 고시, 7세 고시 현황 조사 결과에서 대부분의 교육청이 해당이 없는 것으로 제출하였다지만, 학원가에 정말 그런 영어나 수학학원 입

  • [교육논단] 교육에 대한 의견이 있는 사람들

    [교육논단] 교육에 대한 의견이 있는 사람들

    얼마 전 서울대학교 교수회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는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 대한 각종 언론의 보도들이 많다.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그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절박함에서 서울대 교수회에서 처음으로 나섰다고 한다. ‘개혁’이라는 단어를 붙인 만큼, 큰 변화를 요청하는 정책들이 많은데, 이들은 대선 후보에게 정책안을 전달할 예정이란다.학제에 대한 개편을 초등학교 6년, 중등학교 6년으로 개편하고 다양성을 지원하는 공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중등학교 학생은 개인 컨설팅 등을 통해서 중등학교의 학부를 배

  • [교육논단] 스마트폰 중재, 어떻게 해 볼까?

    [교육논단] 스마트폰 중재, 어떻게 해 볼까?

    모든 아이가 그렇지는 않지만, 식당 등에서 얌전하게 있는 아이들은 대개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기 마련이다. 이 아이들은 소위 ‘태어나서부터 유튜브를 보며 자란 아이들’이다. 독서와 같은 활동과 비교하자면 당연하게도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훨씬 더 자극적인 매체다. 스마트폰 게임은 특히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여타 PC게임에 비하여 스마트폰 환경에 맞추어 단순화된 작동 방법은 저학년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무조건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것도

  • [교육논단]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고민

    [교육논단]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고민

    몇 해 전 발생한 현장체험학습 초등생 사망 사고에 대하여 법원은 인솔 교사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하였다. 교사가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거다. 긴 법정 다툼 끝에 난 선고 결과는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고민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는 당연하게도 체험학습장뿐만이 아닌, 모든 장소에서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부정하는 교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현장체험학습의 상황은 담임교사 한 명이 학생 스무 명, 많게는 서른 명 이상까지 인솔하여 학교 밖의 장소로 이동하고, 활동하는 과정이 포함된다는

  • [교육논단] 신뢰의 힘

    [교육논단] 신뢰의 힘

    스탠퍼드대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트러스트’라는 책에서 ‘한 나라의 경쟁력은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신뢰의 수준에서 결정된다’라고 말한다. 큰 부연 설명을 붙이지 않더라도 신뢰가 가진 장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믿는다’ 것을 넘어섬을 뜻한다. 그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내가 당장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다 할지라도 상대의 생각에 따를 수 있는 것이 신뢰다. 그러한 행동에는 굳은 믿음이 내포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많은 사회학자는 신뢰를 ‘배신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을 무릅쓰고

  • [교육논단] 교육공동체의 마음 건강을 위하여

    [교육논단] 교육공동체의 마음 건강을 위하여

    교육부의 ‘하늘이법’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운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나 시도교육청이 긴급 분리를 할 수 있고 정도에 따라서는 직권휴직이나 직권면직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시도교육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질환 교원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교원직무수행적합성위원회로 그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고위험 교원이 휴직 후에 의사의 진단서를 통해 복직을 신청하더라도 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휴직 연장이나 면직 등이 결정될 수 있게 된다.교사가 겪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에 대한 상담과

  • [교육논단] 학교 고유의 문화가 담긴 졸업

    [교육논단] 학교 고유의 문화가 담긴 졸업

    며칠 전 졸업식이 끝났다. 가족과 친지들이 축하하는 가운데 6학년 학생들은 졸업장을 수여받는 기쁨을 나누었다. 학생들은 6학년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는 자축 공연, 편지 나눔 등의 시간으로 초등학교를 마무리 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졸업’은 규정된 학교급의 교과 과정을 무사하게 마침을 뜻한다. 몇 번의 졸업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또 다른 깊이와 넓이의 생각을 더해가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대학 졸업식과 같이 사회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이야기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학생들에게 졸업의 의미는 그 깊이가 깊다. 그러한 삶의 전환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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