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의식변화 절실"
"시민들 의식변화 절실"
  • 김도훈
  • 승인 2009.08.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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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市관계 공무원들 입장
"음식은 먹을 만큼" 알뜰식단 중요...종량제 확대 검토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절실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대구시 관계 공무원들의 말이다. 시 공무원들은 그 중에서도 가정이나 식당에서 ‘알뜰한 식단꾸리기’를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구 한 아파트의 공동수거용기에 납부필증이 부착돼 있다. 현재 대구 8개 구·군 모두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파트에까지 종량제를 시행하는 곳은 중구와 북구뿐이다. 그러나 최근 타 구청들도 공동주택까지 종량제를 확대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아직까지도 국민 대다수는 ‘음식은 푸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식점이나 가정 등에서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15조원 상당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 이 금액은 결식아동 10만명에게 5천원짜리 식사를 하루 세끼씩 27년동안 먹일 수 있는 양이다.

따라서 모두가 식생활 습관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통해 쓰레기 다량배출 요인을 원천 차단해야 가장 쉽고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제도적으로 문전수거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8개 구·군 모두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파트에까지 종량제를 시행하는 곳은 중구와 북구뿐이다.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처리비용을 개별 부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북구와 중구가 아파트에 문전수거방식을 도입했다. 공동수집용기에 쓰레기를 모으는 방식은 예전과 같지만 수거원이 용기에 내다버린 양을 측정해 관리비에 부과하는 가구별 요금 부과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루 평균 691t이었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종량제 시행 이후 560t으로 19% 가량 줄었다”며 “효과가 입증된 만큼 다른 구청들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까지 종량제를 확대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운동’의 하나로 구·군별 경쟁을 유도해 감량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자원순환과 권병구씨는 시민들이 생각만 조금 바꾼다면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져가고 반찬을 먹을 만큼 덜어먹게 하는 식의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이처럼 시민들의 의식변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캠페인=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구환경청,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경북지부, 달성군, 중구, 동구, 서구, 남구, 수성구, 달서구, 대구상공회의소, 경북농협, 대구농협, 대구백화점, 화성산업㈜동아백화점, 롯데백화점,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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