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희로애락 녹여낸 소리의 향연
인생사 희로애락 녹여낸 소리의 향연
  • 황인옥
  • 승인 2017.09.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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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주운숙 선생 공연
20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호은 주운숙 선생의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지정 축하공연이 20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주운숙 선생이 대구에서 터전을 잡고 활동하며 일궈낸 결실을 맺은 해를 축하하고, 대구시 무형 문화재로서의 향후 활동을 기대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주운숙 명창의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됨을 축하하기 위해 주운숙 명창의 스승 신영희 명창(중요 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과 오랜 동료인 송재영 명창(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이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

이날 공연에서는 화창한 봄날, 즐겁게 지저귀는 여러가지 새의 울음소리를 묘사한 남도민요 새타령과 철저하게 절제된 기운으로 깨끗하고 우아하며 정중동의 정서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환상적인 춤동작으로 구성돼 인간의 한과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는 한영숙류 살풀이춤, 그리고 동초제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단막창극 춘향가 中 어사, 장모 상봉하는 대목 등을 노래한다.

이밖에도 남도 흥타령은 전라도 지역 민요로 육자배기와 같은 계통의 흥타령과 심청이 부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남경장사 선인들에게 공양미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로 배를 타고 가며 부르는 남도 뱃노래가 곁들여진다.

주운숙 선생은 “경상도에도 박귀희 선생과 박록주 선생 등과 같은 훌륭한 명창 선생들이 있었는데 중간에 그 맥이 끊어진 것 같아 아쉽다”며 “많은 분들이 젊은 국악인, 소리꾼들이 자리를 펼칠 수 있게 관심과 기운을 복 돋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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