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의 가을, 아리아 선율에 물들다
달구벌의 가을, 아리아 선율에 물들다
  • 황인옥
  • 승인 2017.09.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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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축제 내달 12일 개막
한 달간 전막 오페라 등 이어져
수상음악회 등 특별행사 ‘풍성’
인문학 주제 레퍼토리 폭 넓혀
2015년-리골레토5
개막작 ‘리골레토’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대구의 가을을 오페라로 뜨겁게 달굴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외연과 내연을 확장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먼저 주제를 ‘OPERA &HUMAN’으로 두고 오페라의 인문학적 요소에 방점을 찍는다.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문화와 예술을 다루는 인문학의 보고인 오페라를 감상하며 관객 스스로 인간과 인간의 근본문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고, 감동을 만나도록 이끈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던 창작오페라 10여 편 중에서 ‘능소화 하늘꽃’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원년으로 삼아 이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작으로 유럽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개막작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비롯해 4개 전막 오페라와 오페라 콘체르탄테 2편, 소오페라 4편 등으로 구성했다. 영역의 확장과 다채로운 배치가 특징이다. 또 전국 아아추어 성악 콩쿠르, 프리 콘서트 등 다양한 특별행사와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메인오페라는 개막작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만국립교향악단이 합작한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베르디의 ‘아이다’ 2009년에 초연한 창작오페라를 보완해서 새롭게 탄생한 ‘능소화, 하늘꽃’ 등으로 고전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준비한다.

특히 개막작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룬 베르디의 대표작이며,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헨드릭 뮐러가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리게 된다.

무대세트가 아닌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에 배치하고 성악가들이 한편의 오페라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콘서트처럼 연주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도 2작품을 올린다.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Deutche Oper Berlin)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과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M?rbisch Operetta Festival)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박쥐’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콘서트도 강화된다. 축제의 시작과 끝을 대규모 콘서트로 장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오후 8시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대시민 축제 홍보 극대화를 위해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단장 김미혜)와 함께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바리톤 김동규, 그리고 소프라노 이윤경과 쓰리테너 하이체(최덕술, 이현, 하석배) 등 최고의 성악가들을 초청하여 ‘미리 보는 오페라 수상음악회’를 개최한다.

축제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한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 그리고 코소보 출신의 테너 라메 라하를 앞세운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10주년 기념콘서트’ 마련해 균형을 잡는다. 이밖에도 ‘토크콘서트 :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9.17(일) 대구미술관), ‘제8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콩쿠르’, ‘특별강의 프로그램 : 오페라 오디세이’, 신인성악가 발굴프로그램인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 진출 오디션’ 등 특별행사와 관객 및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함께 구성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15회 째인 올해는 오페라축제가 또 한 번 크게 도약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변화’와 ‘도약’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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