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식혀줄 필수 아이템 앞세워 ‘여름사냥’
더위 식혀줄 필수 아이템 앞세워 ‘여름사냥’
  • 김무진
  • 승인 2017.05.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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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百, 다양한 할인 이벤트
롯데, 쿨 소재 의류 대거 선봬
대구, 바캉스룩 특가전 마련
동아, 보양식 행사 등 조기 실시
대백선글라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 1층 선글라스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들이 구입 전 선글라스를 착용해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이달 들어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등 때 이른 무더위에 쿨 소재 의류 및 선글라스, 에어컨 등 ‘초여름 필수 아이템’ 판매가 늘어나는 등 유통가가 일찌감치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지역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여름사냥’ 채비를 마치고, 필수 초여름 아이템 판매에 나섰다.

25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이달 1~21일 여름 쿨비즈 아이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또 열 발산 및 통풍을 돕는 반팔·민소매 셔츠, 반바지 등 여름의류도 직전 2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갑작스레 강해진 햇볕에 자외선 노출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달 들어 대구점의 선글라스 판매량도 전달(4월)과 비교해 20~30%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때 이른 더위로 원기 회복과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늘고 있는 등 무더위 관련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구점은 여름 필수 아이템과 관련, 기획행사를 마련하는 등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우선 ‘아이싱 데님’ 룩을 비롯한 쿨 소재의 다양한 기능성 의류를 일찌감치 선보인데 이어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 매장에서 홍삼톤마일드(60포) 외 6개 품목을 5% 할인 판매한다. 또 내달 2~11일 ‘여름 선글라스 초대전’을 열고 ‘폴리스’ 일부 상품 7만9천원 특가 등 저렴한 가격에 다채로운 선글라스를 선보인다.

대구백화점도 이달 들어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이달 1~24일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이상 늘었고, 젤리슈즈 및 샌들 등 여름패션 상품 매출도 5% 이상 신장했다.

같은 기간 프라자점은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40%, 여름패션 상품은 10% 가량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프라자점에 입점한 ‘리바이스’의 ‘쿨 맥스 진’은 진(Jean) 캐주얼 상품 중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린넨 소재 의류도 전년에 비해 3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에 힘입어 대백은 27~31일 본점에서 K·SWISS, 미스트랄, 비너스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얼리 썸머(Early Summer) 바캉스룩 특가전’을 열고 수영복 1만원, 래쉬가드 1만5천원 등 초특가로 내놓는다. 프라자점은 26~31일 ‘프리미엄 여성패션 여름상품전’, 내달 2~8일 ‘레디 포 썸머(Ready for Summer) 바캉스룩 특집전’을 각각 갖는다.

동아백화점 쇼핑점도 초여름 필수 아이템 매출이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점 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의 이달 1~23일 선풍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동백은 쇼핑점을 비롯해 각 매장마다 쿨 비즈니스 라인을 대폭 강화한 ‘남성·여성·아동의류 린넨 상품 제안전’, ‘얼리 썸머 스타일링 제안전’, ‘반바지 코디 제안전’, 여름 보양식품 행사 등을 지난해 보다 일찍 선보이거나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여름 관련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3일 대구지역 이마트 7개 매장에서의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대자리 및 쿨링 러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모기장은 14%, 유·아동용 쿨링 의류의 경우에도 아동 11%, 유아 9% 가량 각각 전년에 비해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유통업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때 이른 더위에 여름 시즌 상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계절 상품을 미리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고객들은 각 유통업계의 기획전 등을 잘 이용하면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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