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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경기침체 ‘수렁’…살기 힘든 대구·경북

기사전송 2018-05-17, 2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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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역경제 동향
광공업·제조업 생산 줄고
취업자수 감소 ‘고용한파’
소비자물가는1%대 상승
시도민 脫지역 현상 가속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대구·경북지역의 경제지표’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한채 더 가라앉고 있는 지역 경기의 현실을 고스란히 대변했다.

지난 1분기 대구·경북지역 광공업생산은 감소하고 취업자 수는 줄었다. 반대로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올라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민의 탈지역화도 가속화 현상을 보였다. 이 기간 대구 시민 2천900여명이, 경북 도민 5천900여명이 각각 지역을 떠나 작년 같은 기간 지역의 순유출 인구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1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광공업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구 1.9%, 경북 2.7% 각각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9.9%),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31.1%) 등에서 감소해 제조업은 전년동분기대비 2.0% 감소했다.

경북의 경우 광업생산이 비금속광물 광업(연료용 제외) 분야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했으며 제조업생산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7.5%),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 -15.7%), 자동차 및 트레일러(-4.2%)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분기대비 1.0% 줄었다.

광공업생산뿐만 아니라 1분기 대구·경북지역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1분기 대구지역 취업자 수는 11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만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2만8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6천명)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올해 실시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5~29세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연령계층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무려 2천명이나 증가했다.

경북 역시 고용한파를 이어갔다. 1분기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1천명 감소한 13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2천명)에선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9천명) 등에서 줄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대구·경북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구 1.3%, 경북 1.1% 각각 올랐다.

대구는 전국 평균(1.3%)과 동일한 수준으로 음식 및 숙박(2.8%), 식품류·비주류음료(1.5%), 교통(1.7%) 등에서 상승했다.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으며, 음식 및 숙박(2.0%), 교통(1.7%), 식품류·비주류음료(1.1%) 등에서 올랐다.

지역 경제가 침체로 살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대구지역 인구 2천926명이, 경북지역 5천955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구는 1천184명, 경북은 881명 각각 더 유출됐다. 대구의 경우 전년 동분기에 비해 유출 인구가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20대가 1천278명으로 가장 많이 타 지역으로 떠났으며 이어 50대(-625명), 40대(-561명)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경북 역시 20대(-4천017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1천513명) 10대 미만(-96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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