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점포가 1~4위 점유
특대형 매출 전체의 29% 차지
초복(17일)을 앞두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이 대구에서 유독 잘 나간다는 통계가 나왔다. 수박을 선물해주는 지역 문화와 유별난 더위 등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4일 이마트가 발표한 수박 매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초복(12일)을 앞둔 10·11일 이틀간 수박 점포별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대구 소재 점포가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1위는 대구 월배점이고, 만촌점, 성서점, 칠성점 순으로 나타났다. 5위도 경상도권인 경북 포항 이동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지역 수박 매출은 전체 과일 중 바나나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수박의 인기는 크기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이마트의 지난해 수박 크기별 매출을 보면 대구지역 점포의 8㎏ 이상 특대형 수박의 매출 구성비는 29.6%로, 전국 이마트(22.7%)보다 6.9%포인트 더 높다. 반면 5㎏ 미만 소형이나 중형 수박 매출 구성비는 전국보다 각각 0.5%포인트, 6.4%포인트 낮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