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원 ‘인류 복지’ 실현 힘 보탠다
뇌연구원 ‘인류 복지’ 실현 힘 보탠다
  • 강선일
  • 승인 2016.09.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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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국제 뇌 스테이션’ 한국 대표로 참가

관련 지식 전세계와 공유

향후 대형 공동연구 동참

정신건강 치료법도 논의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이 미국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뇌연구 국제컨소시엄인 ‘국제 뇌 스테이션(TIBS·The International Brain Station)’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뇌에 대해 밝혀낸 지식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향후 추진될 대형 공동연구에도 동참한다.

TIBS는 미국 국무부를 비롯 미국의 뇌과학 프로젝트인 ‘브레인 이니셔티브’ 기획을 주도한 민간과학재단 카블리 재단(Kavli Foundation), 국립과학재단(NSF), 국제파트너십 포럼 등의 주도로 설립됐다. 김 원장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리는 TIBS 출범식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미국, 독일, 일본 등 뇌과학 선진국의 정부 지도자 및 과학자들과 함께 구체적 뇌연구 협력방안과 뇌과학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행사는 정부와 민간영역, 과학자, 재단, 사회혁신가 등이 모여 뇌지도(brain mapping)를 비롯해 노화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뇌질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는 물론 뇌에 대한 근본적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TIBS는 뇌연구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고 집단지식을 늘리는 한편 혁신적 파트너십과 교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같은 날 뉴욕 록펠러대에서 과학자 중심으로 각국의 뇌과학 전략을 소개하며 실제적 공동연구를 모색하는 ‘국제 뇌연구 프로젝트 조직을 위한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뇌과학 발전전략’의 주요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한국뇌연구원 등은 뇌과학 발전전략을 각국의 뇌과학 전략과 연계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성과를 확산하는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뇌과학 발전전략은 우리나라가 2023년까지 뇌연구 신흥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고도화와 뇌연구 생태계 내실화를 주요 축으로 수립됐다. 주요 내용은 기능과 구조를 융합한 특화 뇌지도, 뇌융합 챌린지 기술 등 핵심 뇌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며 ‘차세대 AI 연계기술 연구’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R&D)’ 등 뇌지도 작성과 뇌지도 활용을 위한 R&D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뇌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지식들을 모아 인류가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뇌과학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 TIBS의 취지”라며 “세계 뇌과학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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