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시각 정보 처리 운전하는 뇌 ‘후두정엽’에 열쇠
복잡한 시각 정보 처리 운전하는 뇌 ‘후두정엽’에 열쇠
  • 강선일
  • 승인 2017.07.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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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연구원 정수근 박사팀 발표
무인자동차 알고리즘 개선 기대
한국뇌연구원 연구진이 운전이나 게임 등의 복잡한 시각정보를 뇌에서 처리하고, 또 필요한 곳에 주의를 집중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이는 무인자동차 등 지능형 자동차의 시각인식 기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뇌연구원에 따르면 정수근 뇌신경망 선임연구원은 우리 뇌의 뒤쪽 정수리에 위치하며 ‘감각의 콘트롤 박스’로 불리는 후두정엽 부위가 여러 개의 물체를 시각적으로 동시에 인식하고 ‘주의’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정 연구원을 제1저자 겸 교신 저자로 인지신경과학지(Journal of Cognitiv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MRI)을 사용해 후두정엽의 두정엽내고랑(intraparietal sulcus)이란 영역을 조사한 결과, 여러 개의 물체를 봤을 때 나타나는 신경반응 패턴이 각각의 물체를 봤을 때 나오는 신경반응 패턴의 평균값과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두정엽내고랑이 여러 개의 물체를 볼 때 어떤 물체에 주의를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상태 정보까지 추가로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정 연구원은 “운전이나 게임을 할 때 여러 개의 물체를 한번에 인식하고 복잡한 시각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가 확장되면 무인자동차처럼 여러 개의 사물을 동시에 인식하고 처리하는 시각정보의 알고리즘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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