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2년도 채 안 돼 ‘성과’
11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수성대학 드론기계과 학생이 드론레이싱 국가대표가 됐다.
16일 수성대학에 따르면 드론기계과 한동록(18)씨가 지난 14일 서울한강드론공원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입상, 드론레이싱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70여명이 출전, 국가대표로는 한씨 등 5명이 뽑혔다. 전문대 학생 중에는 한씨가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됐다.
한씨는 오는 11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2018 FAI(국제항공연맹) World Drone Racing Championships(세계드론레이싱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출전,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한씨는 드론레이싱에 입문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는 드론레이싱을 훈련할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주말마다 드론레이싱 전용 훈련장이 있는 포항 집으로 내려가 실전연습을 하는 ‘주말 훈련’으로 이같은 성적을 낸 것.
한동록씨는 “고교 2학년 때 드론을 처음 접하고, 드론 레이싱대회에 꾸준히 참여했다”며 “경력이 짧아 이번 대회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참가했는데 의외의 성적을 올려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드론기계과 문윤배 교수는 “드론레이싱은 순간 속도 150~160km 이상으로 움직이며 3~4분 안에 승부를 보기 때문에 대단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라며 “한동록이는 경력은 짧지만 집중력이 대단한 것 같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