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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공격적 마케팅으로 여행수지 적자 줄여야

기사전송 2018-03-07, 2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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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우리나라의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 폭을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쌓이면서 서비스 부문도 2개월 연속으로 역대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한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1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겠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올해 1월 여행수지는 21억6000만 달러 적자로 한은이 통계치를 작성한 이래 가장 컸다 한다. 같은 달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이 10억9천만 달러인 반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은 사상 최대인 32억4천만 달러였다. 이 때문에 1월 서비스수지 적자도 44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나라의 곳간이 계속 줄어든다는 얘기여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이렇게 커진 것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반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줄었기 때문이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인 286만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 비해 무려 22.4% 늘어난 수치이다. 이에 비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21.7%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월 56만5000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올해 1월에는 30만5000명으로 46.0%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사정은 대구·경북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저가 단체여행을 금지한 ‘한한령(限韓令)’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아 여행수지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일 대구시는 최근 들어 의료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이들 지역에 홍보센터 개소를 비롯해 대구의료관광 홍보와 B2B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2016년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와 몽골 의료관광객은 1천295명과 401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45%와 231% 급증했다. 이들 국가의 관광객 1인당 평균 진료비 또한 각각 341만원과 263만원으로 전체 국가 평균 236만원에 비해 높다. 대구시가 유커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대구시는 계속 항로를 개척하고 현장 홍보설명회, 팸 투어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나가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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