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로의 소리꾼 ‘폭주족’
나는 도로의 소리꾼 ‘폭주족’
  • 승인 2016.03.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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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훈
송창훈 대구지방경
찰청 제2기동대 경
“빠라빠라 빠라밤~”

어디서 많이 들어 온 소리인 것 같지 않은가? 바로 폭주족들이 예전에 많이 사용하는 굉음이었다. 매년 3·1절이나 광복절 등을 기해 지속적으로 오토바이폭주족만이 아닌 차량 폭주족도 늘어나고 있다.

폭주족(暴走族)은 일반 도로에서 위법으로 개조한 바이크나 자동차를 타고 소음을 내며 도로교통법을 무시하는 집단을 통칭한다. 법률적으로 자동차등의 운전자는 도로에서 2명 이상이 공동으로 2대 이상의 자동차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로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危害)를 끼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되어있다.

매년 3·1절이면 폭주족들은 연래행사라며 난폭운전, 곡예운전, 굉음유발 등이 허용되는 날 쯤으로 생각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폭주족들이 일으키는 다른 위법한 행위들도 많이 있지만 소음으로 인해 심야시간때 편안한 수면을 방해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이 힘들고 고된 몸을 쉬게 하는 보금자리가 바로 집이다. 그러나 폭주족이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과연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을까?

폭주족들이 발생시키는 소음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 이루는 고통받고 있다. 과속으로 질주하는 그들을 단속 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폭주족과 경찰 모두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고 다치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경찰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3·1절 경찰도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했다. 폭주족들이 매년 도로를 소란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의 지배에 항거했던 1919년 3월 1일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조용히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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