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노화를 극복하는 비결
<발언대>노화를 극복하는 비결
  • 승인 2012.06.20 13: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기세나 상태가 쇠하여 전에 보다 못하게 되는 변화현상을 자주 자각하게 되는데 이는 소위 `노화’라는 늙어가는 과정이며 생물의 발달 과정 후 이어지는 냉엄한 자연계의 피할 수 없는 마모 과정이다.

노화는 노령화 인구가 급증하는 현대 사회에서 큰 이슈 중 하나이다. 세포의 노화는 세포분열과 성장 능력의 상실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력 감소, 체내 항상성 불균형 증가, 질병 발생률 증가, 지방 감소에 따른 피부의 주름발생, 세포외지지체(콜라겐, 이라스틴) 합성률 감소, 신경세포인 뉴론의 퇴화에 의한 치매발생 등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며 이의 궁극적 결말은 죽음이다.

노화과정에 있는 늙은 세포를 젊고 싱싱한 세포로 대체하고자 하는 방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기에는 넘어야 할 기술적, 윤리적 장벽들이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존의 과학적 연구에 의거 자연스럽게 식재료의 선택과 식생활 변화를 통해 노화과정을 최대한 제어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채소와 과일에 다량 함유된 베타카로텐과 루테인 등은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고 노화성 황반변성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노화예방 방법 생활습관으로는 자기 몸에 맞는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소식을 생활화하여 인체의 면역 능을 활성화하고 세포의 유독한 대사산물인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을 노화시키는 불안정한 형태의 산소로 체내에 만들어져 물을 꾸준히 마셔주고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과일과 야채를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식품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를 덜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수면이 너무 과하거나 적어도 노화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일상화하고 적절한 지적활동과 예술적 활동으로 뇌신경을 활발히 움직이는 것도 노화방지의 좋은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노화에 따른 신체적 기능의 저하와 질병의 잦은 발병은 누구나 두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자연계의 다른 동물과 달리 수많은 사람이 부닥치는 노화에 의한 길고 지루한 고통스러운 죽음의 과정은 불완전한 현대의술에 기인할 수도 있지만 자연에 역행하는 식생활 습관과 탐욕스러운 마음에 의한 인과응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다. 모름지기 3일 아프다가 죽는 자연스런 임종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면 인생은 너무나 행복한 삶 일 것이다.

윤상홍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