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이렇게 놀지 않는다”
민주 탈락자 “토사구팽 당해”
한국 확정 못해 ‘무공천 說’
바른미래 가장 먼저 선거운동
민주 탈락자 “토사구팽 당해”
한국 확정 못해 ‘무공천 說’
바른미래 가장 먼저 선거운동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후보가 정리되기는커녕 오히려 난립하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동구청장 예비후보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강대식(58) 구청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등록했다.
이중 권기일(53) 전 대구시의원, 배기철(60) 전 동구 부구청장, 오태동(49) 전 대구MBC 앵커, 윤형구(59) 대구팔공문화연구소 대표 등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만 4명이다.
한국당은 심각한 공천 파동으로 아직까지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권 전 시의원을 동구청장 후보 공천자로 내정했지만 다른 3명의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
시당 공관위는 이어 권 전 시의원을 뺀 나머지 3명을 대상으로 1차 경선을 한 뒤 1위를 한 예비후보와 권 전 시의원 2명을 상대로 2차 경선을 해 공천자를 결정하려고 했다.
그 결과 배 전 부구청장이 3명 중 1위를 차지했지만 권 전 시의원의 반발로 2차 경선을 하지 못하고 배 전 부구청장에게 공천을 줬다.
권 전 시의원이 뒤늦게 2차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배 전 부구청장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안에서는 동구청장 후보 무공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재헌(39) 민주당 청년위원회 대변인이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최해남(66)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지난 23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국장은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인재영입을 해놓고 나를 공천하지 않은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공천 후유증이 없다. 강 구청장은 지난 23일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기초단체장(서구·북구·달성군) 중에서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강 구청장은 ‘동강불패’(동구의 강대식은 패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주민체감형 활동으로 전국에서 제일 가는 매력 도시·활력 넘치는 도시·사람 냄새 물씬나는 더 큰 동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인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동구을 선거구)가 있는 곳이다.
바른미래당은 강 구청장을 꼭 당선시켜야 하고, 한국당은 이를 다시 빼앗아 와야 하는 입장이다.
민주당도 동구청장 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 벼르고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동구청장 예비후보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강대식(58) 구청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등록했다.
이중 권기일(53) 전 대구시의원, 배기철(60) 전 동구 부구청장, 오태동(49) 전 대구MBC 앵커, 윤형구(59) 대구팔공문화연구소 대표 등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만 4명이다.
한국당은 심각한 공천 파동으로 아직까지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권 전 시의원을 동구청장 후보 공천자로 내정했지만 다른 3명의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
시당 공관위는 이어 권 전 시의원을 뺀 나머지 3명을 대상으로 1차 경선을 한 뒤 1위를 한 예비후보와 권 전 시의원 2명을 상대로 2차 경선을 해 공천자를 결정하려고 했다.
그 결과 배 전 부구청장이 3명 중 1위를 차지했지만 권 전 시의원의 반발로 2차 경선을 하지 못하고 배 전 부구청장에게 공천을 줬다.
권 전 시의원이 뒤늦게 2차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배 전 부구청장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안에서는 동구청장 후보 무공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재헌(39) 민주당 청년위원회 대변인이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최해남(66)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지난 23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국장은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인재영입을 해놓고 나를 공천하지 않은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공천 후유증이 없다. 강 구청장은 지난 23일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기초단체장(서구·북구·달성군) 중에서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강 구청장은 ‘동강불패’(동구의 강대식은 패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주민체감형 활동으로 전국에서 제일 가는 매력 도시·활력 넘치는 도시·사람 냄새 물씬나는 더 큰 동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인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동구을 선거구)가 있는 곳이다.
바른미래당은 강 구청장을 꼭 당선시켜야 하고, 한국당은 이를 다시 빼앗아 와야 하는 입장이다.
민주당도 동구청장 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 벼르고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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