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구체방안
“北 비핵화 구체방안
  • 최대억
  • 승인 2018.06.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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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응조치 제시를”
文 대통령, 러 언론 합동 인터뷰
남북미 합의사항 빠르게 실천
철도 등 남북러 3각 협력 필요
동북아 다자 평화체제로 발전
방러앞둔문대통령-러시아언론과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이 각각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약속했기에 남은 과제는 그 훌륭한 합의를 완전·신속하게 실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러시아 타스통신(공영통신사), 로시스카야 가제타(일간지), 러시아방송(국영TV)과 가진 합동 인터뷰에서 “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는데, 제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면서 “북한은 더욱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또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제시하며 함께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남북 간 합의와 북미 간 합의가 아주 빠르게 실천되고 있다며 그 예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 중단,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약속 등 열거하고 남북 간 선전방송 중단과 한미 연합 훈련 유예 결정을 들었다.

또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도 이른 시일 내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와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줬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했고, 남과 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의지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이 남과 북이 함께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다며 남북 간 경제 협력은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남북 정상 모두 공감을 나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동북아 전체가 다자 평화 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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