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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23명 총출동…마블 시리즈의 ‘화룡점정’

기사전송 2018-04-26, 2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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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10주년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19편 작품 주·조연 ‘한자리’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와 혈투
군더더기 없는 액션·스토리
한층 짙어진 인물 개성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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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스틸 컷.


결론부터. 화려한 스케일만큼이나 스토리도 탄탄하다. 10년 동안 쏟아낸 19편의 이른바 ‘마블 시리즈’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모든 편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이름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작품,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는 기대했던 이상의 재미로 관객을 휘몰아친다. 149분의 러닝 타임이 전하는 내용은 묵직하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우주 역대 최강의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는 자신이 정한 나름의 법칙으로 인류뿐만 아니라 전우주인을 학살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쉽게 말해서 인구수가 많아 식량이 부족한 현상에 시달리는 행성을 침공, 개체수를 줄인다.

그러면서 타노스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지구 침략 계획까지 세운다. 토르와 함께 있던 헐크(마크 러팔로)가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 이 같은 사실을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알린다. 그렇게 지구를 지키기 위해 뭉친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블랙 펜서(채드윅 보스만),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등 23명의 영웅들이 타노스를 저지한다.

영화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완벽하다. 주·조연급으로 등장하는 23명 영웅들의 전투. 역시나 기대이상이다. 홀로 고군분투하거나 때로는 함께, 타노스와의 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은 꽤나 흥미롭다. 여기에다 마블식(?) 유머까지 더해져 영화는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차이에 따라 틀을 벗어나지 못한 코미디에 거북함을 느낄수도 있다.

놀라운 점은 영웅들의 대거 등장에도 일일이 이들을 설명하지 않는 깔끔함. 더 넓어진 세계관과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 군더더기 없는 영화는 끝까지 관객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마지막 반전은 ‘반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관객은 스크린이 어두워졌음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설마가 현실이 돼버린다. 10주년 기념작, 역대 마블 작품 중에서도 기어코 화룡점정을 찍어버린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기에 앞서 몇 가지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인피니티 스톤(원작 코믹스에선 ‘인피니티 잼’으로 불렸다).

고대 우주가 만들어질 때 탄생한 6가지 절대적 힘을 ‘돌’의 형태로 봉인시켜놓은 것인데 스페이스 스톤, 마인드 스톤, 타임 스톤, 리얼리티 스톤, 파워 스톤, 소울 스톤까지 총 6개다.

스페이스 스톤은 토르의 동생 로키가 가지고 있으며, 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마인드 스톤은 비전의 이마에 있는 것으로 타인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 타임 스톤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사명을 이어 지키고 있으며 시간을 조종한다. 파워 스톤은 타노스의 건틀릿에 박혀 있으며 힘의 능력이다. 리얼리티 스톤은 현실을 조작할 수 있다. 소울 스톤은 알려진 바가 없다.

타노스는 6개의 스톤을 모아 전우주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꾸민다.

-타노스는 절대 악.

우주 역대 최강의 빌런이라 소개된 타노스는 그야말로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타노스는 어린 시절 자신의 행성 타이탄이 식량난에 처하자 ‘악’을 자처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타노스는 전 우주를 떠돌며 ‘구원’이라는 명목으로 대학살의 주인공이 된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타노스가 침략한 가모라(조 샐다나)의 행성은 수 십년 뒤 평화를 되찾는다. 당시 가모라의 행성도 타이탄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될 일, 타노스는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가 흘린 눈물은 진짜였다. 타노스가 바라보는 엔딩은 너무나 평화롭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살인’이라는 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짓이다. 그러나 마블은 ‘절대 악은 없다’라는 세계관과 함께 주인공 자리에 타노스를 추켜세운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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