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자활터전 될 것”
“에이즈 환자 자활터전 될 것”
  • 윤주민
  • 승인 2018.07.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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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리본, 정보화진흥원 내
소셜 카페 ‘빅핸즈’ 2호점 개점
지역 공공기관-사회적기업 간
사회적 가치 실현 협업 첫 사례
“인식 개선·사회 진출 등 지원”
사회적기업빅헨즈2호점개점식
사회적기업 빅핸즈 2호점 개점식이 4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열린 가운데 개점식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 및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아름다운 동행으로 한국의 ‘하우징 웍스’가 될 것입니다!”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대구에서 공공기관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이 첫 발을 내딛어 화제다.

4일 낮 12시 30분께 대구 동구 한국정보화진흥원. 점심시간과 맞물린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층에 마련된 사회적경제기업 부스와 이날 오픈을 한 사회적경제기업 소셜 카페 빅핸즈(2호점)에는 진흥원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열린 행사는 에이즈감염환자들에 대한 의식 개선과 자활, 쉼터 운영 등 사회적 가치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이하 레드리본)이 첫 걸음마를 뗀 이후 두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레드리본 빅핸즈 김지영 대표((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사무국장·쉼터소장)는 “오는 13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8 사회적경제박람회’에 앞서 이날 오픈 행사는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첫 신호탄으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에이즈감염 환자들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고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오는 날까지 힘쓰겠다. 오늘 이 자리를 활짝 열어준 한국정보화진흥원 문용식 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빅핸즈 2호점은 지난 4월 대구시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협력, 대구지역 사회 전반에 보다 뜻깊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물로 재탄생됐다. 기존 진흥원 협동조합에서 카페를 운영했지만 비교적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 5곳에 제안을 했다. 그리고 5월 PT 발표 등의 과정을 통해 김 대표가 이끄는 빅핸즈가 최종 선정됐다. 운영 수익 전액은 에이즈감염환자들의 자활과 쉼터 운영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문용식 원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많은 준비를 한 노력이 눈에 띈다. 바닷물이 썩지 않으려면 소금농도가 3~4%정도는 돼야 하는데, 사회적경제협력기업도 한국경제에서 최소 5%이상 돼야 우리 사회가 튼튼히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이날을 계기로 빅핸즈의 대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레드리본이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간에 자리잡아 임직원과 고객들분들의 쉼터이자 소통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입점을 허락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민선 7기 사회적경제협력기업의 첫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사회경제에 관해 대구가 응원한다는 징표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주민·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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