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관련 아이템 제작·발표 등 실무역량 키워
25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 한화콘도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부상, 성현C&T, ㈜대경 등 전기·전자·화학 업체와 모든넷, 대동시온재활원, 대구덕희학교 등 나눔·복지형 가족회사 등 총 6곳의 가족회사가 참여했다.
캠프에서는 가족회사 직원 1명(멘토)과 이공계생·비이공계생(멘티)을 함께 한 조에 편성 산업체의 실수요를 반영하고, 학제 간 융·복합 캡스톤디자인 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각 팀들이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주제는 정보통신, 환경, 복지, 디자인, 보안 분야 등 다양했다. 학생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과학실험도구, 농사에 적합한 3륜 전기자전거, 다목적의자 박스 포장디자인, 물 절약 유도 양변기, 보안 앱 개발을 위해 시제품 및 설계도 제작, 제작 동영상 촬영, PPT 발표 등을 진행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캠프에 참가한 전자제어공학과 4학년 박성호(25) 씨는 “요즘 학생들이 일을 하고도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해 ‘열정페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번 캠프는 가족회사에도 보탬이 되면서 프로젝트 경험과 멘토 상담 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시간과 열정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든넷의 이영현 과장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학생들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태도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대구대와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병재 대구대 LINC사업단장은 “융합캠프는 산업체의 실수요를 반영하고 이공계와 비이공계의 학문 간 벽을 허물 수 있는 산학협력의 좋은 예다”며, “대구대는 지역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창조경제 시대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