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터 극소수 불과
보안문제 발생 우려
보안문제 발생 우려
대구지역 관공서에서 업데이트가 중단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옛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보안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의 한 종류다.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다양한 종류의 웹 브라우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프로그램 호환성 등의 문제로 IE를 사용한다. IE는 MS에서 매달 제공하는 정기 업데이트 지원을 받는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지난 13일부터 웹브라우저 최신 버전인 IE 11을 제외한 이전 버전(IE 6~10)에 대한 기술 지원과 보안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옛 버전 이용자는 MS에서 매달 제공하는 정기 업데이트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게 됐다.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MS의 보안 패치를 제공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MS가 IE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지 며칠이 지난 시점에도 대구시와 각 구·군이 사용하고 있는 IE의 버전이 10 이하의 옛 버전이라는 점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2천786대의 PC 중 IE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PC는 19대(0.7%)에 불과했다. 상황은 8개 구·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각 지자체별로 전체 PC 중 최신 버전의 IE를 갖춘 PC의 비중은 △중구 723대 중 65대(9%) △동구 1천184대 중 109대(9.2%) △서구 1천15대 중 184대(18.1%) △남구 756대 중 27대(3.6%) △수성구 1천110대 중 44대(4%) △달성군 1천31대 중 17대(1.6%)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구의 경우 1천395대의 전체 PC 중 IE를 11 이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PC는 한 대도 없었고, 달서구는 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지난 2014년 4월 8일 기술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아직까지 설치돼 있는 PC도 일부 확인됐다.
서구는 전체 1천15대의 PC 중 27대에, 중구는 전체 723대 PC 중 22대에 윈도XP가 여전히 설치돼 있는 상태였다. 윈도XP 기술지원을 중단하던 당시 MS는 “매달 제공되는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향후 2년간 윈도XP 악성코드 감염률이 6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대구지역 관공서의 IE 업데이트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각 관공서 정보통신업무 담당들은 IE 버전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구청 정보통신업무 담당자는 “버전 10 이하 익스플로러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보안에 취약해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의 한 종류다.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다양한 종류의 웹 브라우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프로그램 호환성 등의 문제로 IE를 사용한다. IE는 MS에서 매달 제공하는 정기 업데이트 지원을 받는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지난 13일부터 웹브라우저 최신 버전인 IE 11을 제외한 이전 버전(IE 6~10)에 대한 기술 지원과 보안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옛 버전 이용자는 MS에서 매달 제공하는 정기 업데이트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게 됐다.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MS의 보안 패치를 제공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MS가 IE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지 며칠이 지난 시점에도 대구시와 각 구·군이 사용하고 있는 IE의 버전이 10 이하의 옛 버전이라는 점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2천786대의 PC 중 IE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PC는 19대(0.7%)에 불과했다. 상황은 8개 구·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각 지자체별로 전체 PC 중 최신 버전의 IE를 갖춘 PC의 비중은 △중구 723대 중 65대(9%) △동구 1천184대 중 109대(9.2%) △서구 1천15대 중 184대(18.1%) △남구 756대 중 27대(3.6%) △수성구 1천110대 중 44대(4%) △달성군 1천31대 중 17대(1.6%)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구의 경우 1천395대의 전체 PC 중 IE를 11 이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PC는 한 대도 없었고, 달서구는 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지난 2014년 4월 8일 기술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아직까지 설치돼 있는 PC도 일부 확인됐다.
서구는 전체 1천15대의 PC 중 27대에, 중구는 전체 723대 PC 중 22대에 윈도XP가 여전히 설치돼 있는 상태였다. 윈도XP 기술지원을 중단하던 당시 MS는 “매달 제공되는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향후 2년간 윈도XP 악성코드 감염률이 6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대구지역 관공서의 IE 업데이트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각 관공서 정보통신업무 담당들은 IE 버전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구청 정보통신업무 담당자는 “버전 10 이하 익스플로러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보안에 취약해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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