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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등 기미조차 안보인다

기사전송 2018-04-12,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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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주중 3연전 스윕패
외국인 투수 부진·주전 부상
긴 연패 없지만 시즌 ‘최하위’
투·타 엇박자 시급히 해결해야
삼성
아슬아슬한 포구 지난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에 삼성 배영섭과 박해민이 두산 오재일의 타구를 어렵게 잡아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4승 2무 19패라는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헤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5월 조금씩 기량을 찾는 듯 보였지만 결국엔 경쟁조차 할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결과는 2년 연속 9위. 김한수 신임 감독 체제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정작 달라진 것은 없었다.

문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 오는 30일까지 15경기가 남았지만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지난해 삼성이 중위권 도약에 실패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승을 쌓지 못하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것. 실제 지난해 7~8연패 늪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오랜만에 1승을 추가해도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야구 명가’라는 말은 더이상 삼성에게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니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나아진 모양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를 게 없는 상황이다.

10~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삼성은 올 시즌 첫 팀 스윕패를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에게 승수쌓기 제물로 전락했다. 지난해 ‘탈꼴찌’경쟁을 벌였던 kt와 한화(10승6패·8승7패)로 극명하게 명암이 갈리고 있다.

지난해처럼 깊은 연패의 늪에 빠진 것도 아닌데 벌써 최하위권이다. 그렇다고 명확하게 원인을 짚을 수도 없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시즌을 반면교사 삼고 올해 ‘6선발’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선발진의 안정화를 꾀한 뒤 승을 올리겠다는 복안이었다. 오치아이 투수 코치와 진갑용 배터리 코치가 합류함에 따라 로테이션의 정상적인 운용을 기대했다. 김 감독의 의도처럼 선발진은 리그 1위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타선과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난해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투·타 엇박자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테이블세터로 꾸려진 박해민-김상수는 부진에 빠졌고 3번 타자 구자욱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2일 두산에게 3-9로 패하며 시리즈 싹쓸이를 헌납한 삼성은 두산과 무려 7.5게임차로 벌어졌다. 총체적 난국,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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