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19인분 비빔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봄의 전령인 산나물을 주제로 한 영양 산나물축제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정의 고장, 영양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14회 영양산나물축제는 ‘봄의 기운을 쌈싸먹어’란 주제로 10일부터 13일까지 영양군생활체육공원과 일월산 일원에서 열린다.
봄이 주는 청정 자연의 선물인 산나물과 미세먼지 오염에서 벗어난 영양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빛을 테마로 다른 지역의 축제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산나물을 이용한 대한민국의 축제 중 가장 유명한 영양산나물축제는 그동안 경북도 육성축제 1회, 우수축제 7회, 최우수축제 2회에 선정된 바 있다.
영양군은 산나물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매년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축제 첫째 날은 영남의 영산인 일월산의 높이를 상징하는 1천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가 이목을 끌 전망이다.
또 산채가장행렬, 가수 김세환, 진성, 양하영 등이 출연하는 영양가요무대가 열린다.
11일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참여하는 영양군민 생활건강 체조대회와 산나물 레크레이션이 준비돼 있다.
12일, 김범수, 폴킴, 길구봉구가 출연하는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가 열리며 13일 문향의 고장에서 활동하는 관내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행사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일월산의 산나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산나물채취체험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산나물축제의 발전방안으로 제시된 먹거리 존을 대폭 강화한다.
저렴한 가격에 산나물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산나물 고기굼터, 추억의 주전부리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 베트남과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퓨전 다문화먹거리존’이 꾸며진다.
영양축제관광재단은 산나물 판매부스를 평가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착한산나물’ 인증제를 시행한다.
메인 행사장은 60여개의 산나물·특산물 판매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특별행사로 12일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걷는 라디엔티어링이 ‘초록빛 자연과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13일에는 영양군 아름다운 숲길에서 외씨버선길 걷기가 도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는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영양=이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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