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대구시 북구 칠성동 장달록 씨(78) 댁을 비롯해 인근 14가구에 3천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같은 시각 서구 비산동과 동구 용계동 17가구에도 5천600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이날 지원된 연탄은 모두 8천600장으로 무의탁 노인과 조손가정 등 저소득 가구 31세대가 큰 혜택을 받았다.
이날 중구 대봉2동 주민센터를 비롯, 남구 대명5동, 수성구 지산2동과 고산3동, 달서구 성당2동, 달성군 화원읍사무소 등 9개의 지방 관청에도 풍성한 선물이 전달됐다. 또 라면 350박스를 비롯해 쌀과 전기매트 등 모두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들로, 400여 세대를 지원할 수 있는 많은 분량이다.
28일에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생필품 지원은 이어졌다.
달서구청과 달서구 송현2동 주민센터, 그리고 수성구 만촌1동 주민센터에 식료품 50세트에 쌀과 라면이 전달된 것. 어려운 이웃 100여 세대를 지원할 물품이다.
27일과 28일 이틀동안 대구시에서만 530여 세대에 각종 생필품을 지원했다.
손자·손녀와 생활하는 박모 할머니(80·칠성동2가)는 “추워지면서 걱정부터 앞서는데 많은 연탄을 배달해줘서 걱정 없다”며 배달에 나선 성도들의 손에 음료수를 쥐어주기도 했다.
분식집을 운영하며 가장 아닌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송모(55·비산7동)씨는 “남편이 수술을 여러차례 하고 휠체어를 타고다니며 거동이 불편해 생계가 어려운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