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유월절을 전후로 동시다발적인 자원봉사활동 실시 중인 가운데 대구지역 5개 교회 성도 1천300여 명은 지난 21일 칠성시장, 대구역 주변과 수성동, 대봉동, 이곡2동, 두류동 일대, 와룡공원, 금호강변에서 대대적인 거리정화에 나섰다.
이들은 오전 10시에 ‘어머니의 손길로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본격적인 정화활동에 나섰다.
칠성동 주민센터 김기동씨는 “매월 청소를 한다기에 형식적인 행사로 생각했지만 지난달 함께 해보니 어린이에서부터 청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마치 자신의 집안을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처럼 질서 있고 체계적으로 열심히 정화활동을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과 역 주변에는 각종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은데 성도들은 거리 여기저기에 방치된 쓰레기를 줍고 청소용 갈퀴로 쓰레기를 긁어 담았다.
정기적으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는 진인숙(44·수성동) 씨는 “말끔하게 청소하고 나니 마음까지 정화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고등학생 이승렬 군은 “친구들의 권유로 처음 청소활동에 참여했는데 늘 다니던 거리가 새롭게 보이고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강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