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남권 합동연설회서 경호원간 ‘몸싸움’
與 영남권 합동연설회서 경호원간 ‘몸싸움’
  • 김주오
  • 승인 2014.07.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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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요원-후보자 경호원, 말리는 당원에 막말·고성

후보자, 소동 불구 모른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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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 영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입구에서 경호원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주오기자

새누리당 2차 영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앞에서 행사진행을 맡은 경호원과 후보자 경호원간 몸싸움 소동이 일었다.

이날 합동연설회 시작 전인 오후 1시께 경산실내체육관 입구에서 출입을 확인하고 있는 경호원에게 출입할 수 없는 박창달 후보자 경호원들이 밀고 들어와 이를 막는 경호원간 몸싸움을 일어나면서 줄서서 기다리는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 경호원들은 주변의 당원들은 아랑곳없이 서로 욕설과 폭력까지 일삼아 합동연설회의 본연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특히 박창달 후보 경호원과 행사를 진행하는 경원들은 몸싸움을 말리는 당원들에게까지 막말과 고성을 하는 등 깨끗하게 치러져야 할 합동연설회가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욱이 취재진에까지 촬영을 막거나 막말과 욕설도 서스럼 없이 쏟아내는 동안 입구는 아수라장이 됐다.

“새누리당 욕 먹이지 말고 그만하세요. 좋은날 당신들이 망치려고 하냐”라고 말렸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20여분간 서로 욕설이 오갔다.

경남에서 온 A 당원은 “새누리당의 큰 잔치에서 이러한 꼴을 보여주니 당원과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동하고 온 경호원들이 싸움이 벌어졌는데도 후보자라는 사람이 그냥 들어가 버리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당원 B씨는 “경호원조차도 제지 못하는 후보자가 새누리당을 어떻게 이끌어가겠느냐”면서 “오늘 합동연설회가 새누리당의 현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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