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전형 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유리한 유형 잡아라”
학생부 전형 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유리한 유형 잡아라”
  • 남승현
  • 승인 2014.08.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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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전략

모집인원, 전년比 7천여명 줄어

논술 전형 선발인원 소폭 감소

적성고사 대학 13곳으로 급감

“지망대학 몇개 선정하되 소신 지원을”

수시 합격하면 정시 지원 불가대학별고사, 교과 공부와 연관
2015학년도 수시모집이 내달 6일부터 실시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다소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4년제는 입학정원의 64%, 전문대학은 80%이상을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등 지역 입시기관이 밝히는 수시모집 특징 및 전략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수시 선발 인원 감소

/news/photo/first/201408/img_140389_1.jpg"휴가나온군인도수능원서접수/news/photo/first/201408/img_140389_1.jpg"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첫날인 25일 서울 종로구 중부교육지원청에서 한 장병이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3일 실시되고, 성적은 12월 3일 발표된다. 연합뉴스
2015학년도는 수시모집 인원이 24만3천352명으로 전년도의 25만1천220명보다 7천868명 줄어든 전체 모집 정원의 64.2%를 모집한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해 수시모집을 통해 모집하는 인원이 70%를 넘는 대학들도 있다.

금년에 수시모집을 통하여 선발하는 인원은 서울대가 75%, 충남대 62%, 충북대 58%, 전남대 54%, 전북대 47%, 경북대 55%, 부산대 52%, 건국대 49%, 경희대 61%, 고려대 73%, 동국대 51%, 서강대 66%, 성균관대 74%, 숙명여대 47%, 숭실대 56%, 아주대 52%, 연세대 71%, 이화여대 62%, 중앙대 60%, 한국외국어대 63%, 한양대 73%다.

포스텍은 100%, 유니스트는 90%를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올해도 여전히 서울대를 포함해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많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 증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인데 학생부교과전형은 14만5천926명, 학생부종합전형은 5만8천87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의 16만3천42명보다 많은 20만4천805명을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하여 선발하는 인원이 많이 늘어나 학생부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의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도 일부 반영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활용하는 전형이다.

◇논술 위주 전형 선발인원 소폭 감소

2015학년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29개 대학으로 선발인원은 1만7천535명이며 전년도 1만7천534명과 비슷하고 정시까지 포함하면 소폭 감소했다.

2015학년도에 신규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ERICA)인데 한양대(ERICA)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이미 2014학년도에도 다른 이름으로 논술고사를 시행했기 때문에 금년에 논술고사를 신설한 대학은 세종대 하나다.

2015학년도에 논술고사를 폐지한 대학은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성신여대와 정시모집의 서울대이다.

다만, 논술고사는 시행 대학 수는 적지만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시행하고 있어 관심이 많고 수시전형 중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전형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 기준으로 수시전형 중 학생부교과와 종합전형,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을 비교해 보면 논술전형의 인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적성고사 대학 수 및 모집인원 대폭 감소

2015학년도에 적성고사 실시 대학은 대폭 감소하였다. 전년도 30개 대학에서 13개 대학으로 줄어들었고 선발인원은 19,420명에서 5,861명으로 감소하였다. 2015학년도에는 적성고사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천대는 학생부적성우수자전형에서 1,285명을 선발하는데 상당히 많은 인원이고 수능 시험과 비슷하게 출제 한다. 학생부 60%, 적성고사 4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지만 실질반영 비율이 낮아서 적성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이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 기준이 2014학년도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수시모집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아주 높았는데 이것이 없어지면서 각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졌다. 논술 위주 전형을 기준으로 보면 건국대는 인문이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합이 4등급, 자연은 5등급 이내이고, 경희대는 인문은 2개 영역 2등급, 자연은 2개 영역 합이 5등급 이내이다.

고려대는 인문은 3개 영역 2등급, 자연은 2개 영역 2등급인데 인문 중 경영대학, 정경대학,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가 되어야 한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및 중앙대가 고려대와 비슷한 수준이고, 성균관대는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가 되어야 한다. 연세대는 금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상당히 높은데 인문은 4개 영역 등급 합이 6, 자연은 7 이내가 되어야 한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데 전년도 2개 2등급에서 3개 2등급으로 높아졌고, 한양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전략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해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고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학생부 비교과를 활용해 학업 성적 외에도 창의력이나 잠재적인 능력 등을 반영하는 전형을 도입한 대학들이 다소 늘어났고, 기초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회 균등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 꼼꼼히 분석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대학별 모집 요강 철저히 분석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하되 소신 지원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한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교과 공부와 연관해서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작년처럼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작년부터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면접은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같이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 볼 가능성이 많다. 한자가 포함된 지문이나 영어 지문을 주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적성고사도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 준비하면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해야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금년에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전년도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논술 위주 전형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전형에서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이다. 논술 위주 전형에서는 학생부가 다소 불리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모집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평소에 논술고사 준비를 꾸준히 할 경우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가 있다. 논술 위주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014학년도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가 됐다. 2014학년도에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우선선발은 기준이 아주 높았는데 2015학년도에는 우선선발 기준은 없어지면서 다소 완화된 것이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아주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다. 논술고사 준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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