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 니퍼트 벽에 번번이 무릎
선두 삼성, 니퍼트 벽에 번번이 무릎
  • 승인 2014.08.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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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1회 3실점…두산에 5-6 석패
나바로, 역대 네번째로 외국인 ‘20-20’
고개숙인윤성환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3루에서 두산 칸투 타석 때 폭투로 1실점한 윤성환이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 잡는 키다리 아저씨’ 더스틴 니퍼트(두산·203㎝)가 또 한 번 사자 사냥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6-5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니퍼트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한 개로 최소화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포함 니퍼트의 삼성전 통산 성적은 16경기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이다.

올해도 삼성전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89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012년 8월 18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니퍼트는 2013년 3월 30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연승을 시작해 이날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뛴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맷 랜들이 두산에서 세운 외국인 투수 단일팀 최다승(49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49승 중 13승을 삼성으로부터 뽑아냈다.

니퍼트는 1회초 1사 후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지만 채태인과 최형우를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3회 1사 1·3루에서는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홈을 노리던 3루주자 이지영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5회 1사 후 김상수에게 중전안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3루에 처했을 때, 니퍼트의 진가가 나왔다. 니퍼트는 박한이를 시속 131㎞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채태인은 시속 132㎞ 슬라이더로 유혹해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니퍼트는 6-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이지영을 시속 147㎞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1회말 2사 3루에서 나온 삼성 선발 윤성환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고, 2사 1루에서 터진 홍성흔의 우중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홍성흔의 개인통산 199호 아치였다.

홍성흔은 5회 1사 1·3루에서는 행운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9회초 2사 2루에서 채태인의 좌중간 2루타와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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