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사회서 최종 승인
대구FC는 지난달 28일 대구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공모 후보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신임단장 공개 모집에 따른 면접을 실시한 결과 조 감독 등 후보자 2명을 선정해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최종 보고했다. 신임 단장은 후보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조 감독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오는 12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절차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
대구FC 관계자는 “새 단장은 공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조 감독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이사회에서 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면접에서 “그동안 축구계에서 쌓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대구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싶다. 특히 대구FC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팬이 많은 잘 나가는 구단이 아니어서 더 관심이 컸다. 올 시즌 부터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고, 유소년클럽 육성에도 역량을 쏟겠다”며 “K리그 활성화가 되려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구단이 명문 구단이 돼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1970∼1980년대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를 맡아 정규리그 우승으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2010년에는 1∼3년차가 주축이 된 경남FC 지휘봉을 잡아 돌풍을 일으켰다. 또 2010년 7월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라 2011년 12월까지 대표팀을 지휘, 대표팀에서 11승5무3패의 성적표를 남긴 후 대한축구협회와의 갈등을 빚어 퇴진, 최근에는 고향 진주에서 유소년 축구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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