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삼성, 4년만에 5연패
잘 나가던 삼성, 4년만에 5연패
  • 승인 2014.08.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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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0-7 완패…2위에 3.5게임 차 쫓겨
김상수
31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3회말 2사 1,3루에서 삼성 최형우 타석 때 넥센 투수 문성현의 폭투때 홈스틸을 시도한 김상수가 포수 박동원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년 2개월여 만에 5연패 늪으로 밀어 넣으며 선두 자리까지 욕심내볼 수 있게 됐다.

넥센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성열, 박병호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위 넥센은 선두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삼성과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4안타 영봉패를 당한 삼성은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부터 5연패에 빠졌다.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리그 최강 삼성이 5연패를 당한 것은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자 2010년 6월 2∼8일 6연패를 이후 4년 2개월여만이다.

우선 넥센 문성현의 선발 역투가 돋보였다. 문성현은 7회 투아웃을 잡고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2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삼성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대구구장에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4패만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은 대구 원정 징크스도 날리면서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넥센은 3회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서건창의 우전안타와 삼성 선발 장원삼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비니 로티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말 2사 1,3루 최형우 타석에서 문성현의 폭투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쇄도하다 잡혀 동점 기회를 날렸다.

그러자 전날 역전 2점 홈런포를 쏜 이성열이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아치를 그려 문성현의 어깨를 좀 더 가볍게 해줬다.

6회에는 홈런 선두 박병호가 19일 LG트윈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시즌 41호 아치를 그리면서 3-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무사 1,3루 기회를 잡으면서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이택근이 바뀐 투수 김현우를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추가 득점했다.

넥센은 9회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4안타와 볼넷 하나를 엮어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이닝 4실점한 장원삼이 시즌 4패(10승)째를 떠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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