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중·일 지방 교류 주도
경북도, 한·중·일 지방 교류 주도
  • 김상만
  • 승인 2014.09.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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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지방정부 교류회의
구미서 4일까지 나흘간
120개 지자체 489명 참가
경북도가 한중일 지방정부간 교류와 화합을 이끌고 있다.

경북도, 구미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공동주최로 1일부터 4일까지 구미 일원에서 한중일 120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제1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시작됐다.

제16회 회의는 일본 지자체의 재정난에 따른 국제교류 예산 감소와 중국의 정풍(正風)운동과 관련 공무국외여행 심사가 강화에도 불구하고 489명의 한중일 공무원이 참가신청을 했다.

한국 17개 시도 51개 단체 212명, 중국 22개성 51개 단체 218명, 일본 15개현 18개 단체의 59명이 신청해 한중일 3국의 우호관계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종전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광역지자체만이 유치하던 국제회의였다면 이번 16회는 광역지자체인 경북도와 기초지자체인 구미시가 상호 협력해 유치하고 개최했다는데 더욱 의미가 깊다.

1일 개회식 전 한중일 3국이 고대부터 어떻게 교류해 왔는지를 모래의 예술인 샌드아트로 풀어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이시종(충북도지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개회사, 김관용 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환영사,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과 중국, 일본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시작된 VIP상견례를 통해 중국과 일본의 지방정부 대표를 맞고 환영만찬을 주재했다.

김 지사는 “한중일 3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동북아지역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성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16회 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의 국민간 의식과 사고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소통해 서로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 동북아지역의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특히 21세기 현대사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문학을 중심으로 물질만능의 사회적 폐단을 극복하고자 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유교, 불교, 한자 등 풍부한 인문자원을 공유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가 인문·문화적 인연을 국제교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화합의 틀을 다지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1990년대 중반 한중일 3국 지방정부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화재단(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신)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및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가 합의해 1999년에 서울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3국이 순환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 구미시 개최에 이어 내년 제17회 회의는 중국 저장성의 대표적인 소상품 도시인 이우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2일, 3일은 본회의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재 환송만찬을 비롯,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과 인문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이라는 테마로 구미, 포항, 안동, 경주, 영주 등을 포함한 4개의 시찰 코스가 운영된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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