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며느리는 북에서, 둘째 며느리는 베트남서 왔어요
첫째 며느리는 북에서, 둘째 며느리는 베트남서 왔어요
  • 승인 2014.09.21 20: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1 ‘인간극장’ 5부작 방송
첫째 며느리는 탈북자고, 둘째 며느리는 베트남 출신이다. 경기도 용인, 한적한 마을 텃밭이 있는 집 한지붕 아래에 한국, 북한, 베트남 출신으로 이뤄진 ‘지구촌 가족’이 산다.

KBS 1TV ‘인간극장’은 22~26일 오전 7시50분 ‘우리는 운명’을 방송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 장숙자(59) 씨와 형제 김정호(39)·경호(34) 씨만 살던 집에 두 여자가 들어왔다.

1년 3개월 전 탈북자 출신 첫째 며느리 황미라(32) 씨에 이어 3개월 전 베트남에서 온 둘째 며느리 타오(28) 씨가 시집온 것이다.

정호 씨는 미라 씨가 홍보 실장으로 근무하는 남남북녀를 위한 결혼정보 회사를 찾았다가 미라 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독신주의자였던 미라 씨의 마음을 얻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한 끝에 미라씨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경호 씨와 타오 씨는 일본 유학 중 만나 한국에서 신혼살림을 꾸리게 되었다. 김씨 집안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미라 씨. 본인도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아침이지만 남편과 시동생 출근 준비시키랴, 한국생활이 서툰 동서 챙기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베트남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도 한 타오 씨는 일본계 회사 간부를 지낸 아버지와 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흔히 생각하는 가난한 시골 출신이 아니기에 텃밭 가꾸는 일이나 집안일 모두 생소하다.

미라 씨는 그런 동서에게 단순히 손윗동서가 아닌 ‘한국 엄마’가 되었다. 운명처럼 만나 한집에 살게 된 네 사람은 오늘도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을 함께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