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총성…펜싱 경기장에선 침묵
금빛 총성…펜싱 경기장에선 침묵
  • 이상환
  • 승인 2014.09.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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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격·유도서 金2 추가
펜싱 전 종목 석권 무산
北, 사흘 연속 金 ‘번쩍’
아름다운점프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체조 단체전에서 한국의 윤나래가 평균대 연기 도중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장에서 울린 금빛 총성이 유도 경기장까지 퍼져 나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나흘째인 22일 한국은 사격,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내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6개 등 총 44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중국(금 25, 은 14, 동 18개)에 하루만에 종합 1위를 내줬다. 일본(금 13, 은 13, 동 16개)이 3위를 달리고 있고, 북한은 이날까지 금 3개, 은 3개, 동 4개를 따내 종합순위 5위에 올랐다.

이날 가장 먼저 사격 여자 권총 대표팀이 금메달을 명중했다. 김장미(우리은행), 이정은(KB국민은행), 곽정혜(IBK기업은행)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여자권총에서 1천748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전날 10m 공기권총에서 김청용(흥덕고)이 2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또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계남(울산여상), 김설아(봉림고), 정미라(화성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241.6점을 합작,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유도는 이날 5체급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여자유도 78㎏급 의 정경미(29·하이원)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북한 유도의 1인자 설경(24)과의 ‘남북대결’에서 지도승을 거둬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일궈냈다.

한국유도는 또 남자 유도 90㎏급 곽동한(22·용인대), 100㎏급 조구함(22·용인대), 100㎏ 이상급 김성민(27·경찰체육단), 여자 78㎏ 이상급 김은경(26·동해시청)이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성민의 동메달은 역대 유도 아시안게임 통산 100호 메달로 기록됐다. 한국 유도는 직전 대회까지 총 88개(금 32·은 23·동 33)의 메달을 기록했고, 김성민의 경기에 앞서 99개(금 3·은1·동7)를 따낸 상황에서 김성민이 ‘100호 메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희정(27·대구체육회), 이민혜(29·경남체육회), 김유리(27·상주시청), 나아름(24·삼양사)이 출전한 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은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결승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운 중국에 추월당해 트랙을 끝까지 돌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펜싱에서는 2개의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에페의 신아람(28·계룡시청)은 연장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아람은 결승에서 쑨위제(22·중국)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5-6으로 패했다. 이어 남자 플레뢰의 허준(26·로러스)도 결승전에서 랭킹 1위 마젠페이(30·중국)에 져 은메달이 그쳤다.

박태환(인천시청)이 출전한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3회 연속 동메달을 합작했다. 박태환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경기에서 남기웅(동아대), 양준혁(서울대), 정정수(서귀포시청)와 함께 출전해 7분21초37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일본(7분06초74)과 2위 중국(7분21초37)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7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윤나래(17·대구체고)가 출전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도마 등 4종목 합계 208.725점을 받아 4위를 기록,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북한은 리정화(24)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여자 역도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리정화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8㎏급에서 인상 102㎏·용상 134㎏·합계 23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3일 연속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도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북한은 또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은정(25) 등의 활약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단체에서도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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