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코스 돌고 짜깁기 보고서 내고…
관광코스 돌고 짜깁기 보고서 내고…
  • 강성규
  • 승인 2014.10.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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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3년간

7만여명 국외여행

조원진 ‘외유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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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수 만명의 지방공무원들이 한번에 수 백만원의 경비가 드는 공무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성과는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외유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 병·사진)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연도별 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 현황’에 따르면 2012년 2만9천870명, 2013년 3만6천536명, 2014년 7월말 1천559명으로 지난 3년간 총 7만6천965명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지난해 정원대비 여행자 비율이 26.9%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19.1%, 경북 18.5%, 충북이 17.6%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진행한 일정을 살펴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선진국에 대한 연수를 통해 글로벌 문화 습득 및 자기계발 기회 마련을 위해 ‘공직자 해외배낭 연수’를 다녀온 경기도 공무원 5명의 경우 9박10일 일정으로 파리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로마 콜로세움을 거치는 ‘관광코스’였으며, 또 다른 경기도 공무원들도 하와이 국립공원, 진주만, 와이키키 주변 시내를 둘러보고 왔다.

그러나 이들이 내놓은 연수결과보고서는 인터넷 자료를 그대로 베끼거나 짜깁기한 수준에 불과했다.

조원진 의원은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 예산으로 떠나는 공무국외여행 또한 실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방공무원의 공무국외여행 실태를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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